동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동생
유년의 코흘리개 덧셈이 틀렸더냐
모진 뺨 아린 추억 우형을 용서하게
어느덧 회갑이 되니
세월이 무상쿠나
가문을 소반 위에 반듯이 뉘여 놓고
기우는 보름달에 자정이 아쉽구나
술잔에 어리는 기억
소회는 강물 같네
9대의 독자라서 외롭기 한량 없어
자네가 태어나니 마을이 들썩였네
희끗한 세월 앞에서
피 향기 끈적하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회갑을 맞은 아우님이 계셨네예~
덧셈 틀렸다고 혼 내신것도
다시 살아나는 추억이 되었네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삶의 연결~
보름달 아래 멋진 시간 보내신듯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삶에 찌들린 막내가 우매한 형을 보려고 내려왔더군요
문득 유년 때 산수 때문에 꿇어 앉아 추달을 받던 기억이 떠올라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 때 초등이어서 나이차가 15년이나 있었네요
지금은 같이 늙어가니 말조심을 안 할 수가 없지요 ㅎ
대화가 밤이 이윽토록 끝이 없었는데 보내고 나니 아쉽네요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볼지 서글픈 세월입니다
다정한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