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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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천
왕족이 살고 있는 설씨들 마을 앞에
단숨에 건너 뛸 듯 망덕천 누워 있다
신작로 달리는 차들
옛날은 거기 없고
홍수에 떠내려간 다리는 흔적 없고
벗어낸 아랫도리 머리에 이고 지며
겁 먹은 아이들 얼굴
물살을 건너가네
흐르는 시간 위에 꽃잎을 띄워 보며
물 위에 어른대는 백발에 흠칫하니
노을에 긴 그림자가
세월에 늘어진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망덕천이 설씨들 마을 앞을 흐르나 봅니다
아마도 보기좋은 신선 놀음의 川이 아닐까해봅니다
어릴적 집 앞으로 졸졸 실개천 흘렀는데
물이 맑아 아주 좋았던 기억은 잠이
홍수 나면 그 개천이 범람하며
우리집 보다 지대 낮은 앞집에서 피난을 왔었지예
갓난 쟁이 아가를 데리고 와서 얼마나 좋았던지예~
지금은 복개 되어 흔적없는 개천이 지금도
엄마 살다가신 그 집앞을 흐르네예
3대 독자 외며느리로 시집온 올케 혼자 남아
빈집을 지키며 같이 늙어갑니다~
아래층만 머물다 보니 위에 층은 빈 공간이 되고예~
뽀쑝하시게 비요일 보내 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맞습니다 냇가가 30미터나 되는 넓인데 초등때는 그리도 멀어
홍수가 나면 조그만 나무다리가 물에 잠기어 책보자기와 바지를
머리에 이고 황톳물살을 헤치며 건넜던 기억이 있지요
지금은 튼튼한 다리가 놓여 있고 차 2대가 교차할정도로 넓다란 다리더군요
엄마의 추억과 홀로히 살아가는 올케의 삶이 고적합니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장면 같은 서러움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