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돋는 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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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돋는 주책
옆자리 여동기가 삼뿌리 건네주며
약질의 위인에게 기력을 돋구란다
친구들 이구동성에
몸둘바 몰라하고
눈웃음 고마워서 먹기는 한다마는
썩어진 고목에도 새싹이 돋아날까
쌉쌀한 장뇌삼 꼬리
알뜰히 씹어댄다
요염을 떠는 동기 수작이 어지러워
지나간 청춘 하나 갈길이 오묘한데
죽어진 기력 하나가
슬며시 눈을 뜬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장뇌삼 ~
귀한 산삼뿌리를 받으셨네예~
말만 들어도 기운이 솟는 듯한 그이름 蔘입니다...ㅎ
동창회에서의 시간 이였나 봅니다
총 동칭회를 하셨으니 기수 마다 다 모여서 좋은 시간 보내셨네예
눈웃음이 얄궂기는 합니다만
연세 있으시니....ㅎ
늘 좋은날만 있으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여동창들이 옛날의 소녀적 모습은 간 곳 없고 할머니의 모습으로
달겨듭니다 ㅎ 졸업하고 첨 보는 동창들도 많았습니다
다들 노인의 모습으로 난장을 피웠지만 마음은 어린 초등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지요
노랫말처럼 헤어지기 섭섭했지만 전번을 주고 받으며 죽기 전에 자주 보자며
아쉬운 손을 놓았습니다
이제 장뇌삼이 아니라 산삼을 먹어도 꿈쩍을 안 하니 허무한 세월이지요 ㅎ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