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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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사람의 목숨이란 하늘에 매여 있어
기일을 점지하고 저승은 막연하네
돌아온 뒷집 늙은이
산 귀신 여축없네
풀 죽은 자식들의 고개는 꺾어져도
앞 밭에 콩이파리 넌지시 고개 드니
주인이 돌아온 것을
미물도 반기는데
문지방 앉은 노인 돌처럼 굳어 있고
이승이 저승인지 저승이 이승인지
몽롱한 환영 속에서
이승을 앉아 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더운 날, "몽롱한 환영 속에"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우짜꼬예~
기어히 정신줄을 놓으셨나봐예
어디를 어떻게 다녀오셨길래 그런지 안타깝습니다
풀매던 콩밭도 잊어시고...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집 근처에도 오락 가락 하시는 부부 노인네 계신데
3월 부터 오는 요양 보호사가 벌써 4번째 바꼈습니다
우짤런지 걱정 입니다
정신 말짱 하게 떠나는게 福인듯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노인의 말년이란 곁에서 보기도 참 딱합니다
동병상린의 정으로 담 넘어 일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만 이태 전이나 지금이나
결말이 나지 않으니 노인도 이승도 저승도 아닌 삶을 환영처럼 앉아 있습니다
자는 잠에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