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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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감
소반에 둘러 앉은 더위에 지친 하루
뒷다리 하나 들고 발골이 분주하다
엘보를 꺾어 든 손자
입술이 번질하고
토종닭 바비큐는 무참히 해체 되고
쌓이는 뼈조각들 전쟁은 참혹하다
삽시에 사라지는 닭
아쉬운 점령자들
저녁이 이슥도록 총소리 이어지고
잔디 위 수영장은 불빛에 출렁인다
하루의 마감 시간이
묘연한 한밤이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하루의 마감 시간이
묘연한 한밤이" 지났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방학이 되어 꼬마 손님들이 도착 했네예~
입술이 반질거리며 맛나게 먹는 모습
안 드셔도 배부르시겠어예~^^*ㅎ
방학이 되면 외가로 친가토 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어린 시절이 생각 납니다~
잔디위 수영장에서 놀다 보면
잠들기를 기다리기는 참 오래 걸리겠지예
행복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듯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아이들이 해마다 오는 방학은 시골여행이라는 추억을 위해 오는 것이라
저들에게는 희망이고 좋은 기억이 될테지요
서너명이 몰려 다니며 잠자리채로 곤충을 잡거나 손으로 방아개비를 잡아들고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 새삼스럽기도 합니다만...
어릴적을 생각하며 같은 생각에 젖어들려고 노력하면서 지냅니다 ㅎ
잠시 늙음을 잊고 아이처럼 노는 노인이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