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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喪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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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3회 작성일 25-08-11 06:09

본문

​상문(喪門) 




뼈마디 덜걱거려 걸음이 어눌타고

입소문 들리더니 관속이 웬 말이오

휑하니 떠나는 세월

남은 공적 숱한데


한 해를 앞둔 망구(望九) 서러워 어찌할고

그래도 호상이라 듣기는 미덥지만

영정에 태연한 모습

생전이 그립구료


곳곳에 형의 흔적 비문에 남아 있고

오롯이 떠오르는 중창식 만세 삼창

산천이 쩡쩡 울려서

온 혈족이 웃었소


그리운 마음이야 달처럼 흘러가도

늘어진 도포쌈에 넣어 둔 그 정리를

못 잊어 생각나는 날

쪽지처럼 풀겠소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째요~
세상을 떠나신 님이 계시네예~
이래저래 힘든 세상 ~
죽어면 간단한데 잠시 생각을 했더랬지예~
이 부고를 읽으려고 그 생각을 잠시 했나 봅니다~
호상이라시니~~~~
머물다 떠나니며 남기신 미담기억하시며
너무 애닳아 마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께 흉몽을 꾼 다음날 이런 소식이 오고
문중에서 참 의지하던 혈족이 세상을 버렸습니다
문중의 별 같은 사람이었는데 말년에는 참으로 비참하게 마감을 하네요
주변의 죽음들을 보면 다 마무리가 참담합니다
존엄사 논쟁이 사회적 잇슈로 떠오르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좋은 죽음을 위한
공청회도 열린다하니 사람의마무리가 참 어려운 듯 합니다

자는 잠에 가신 어머니가 떠오르네요
편안한 잠 이루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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