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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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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3회 작성일 23-02-18 06:37

본문

​고향 




말랑밭 언덕에는 개나리 노랗더라

진달래 속삭이는 개울물 오르면은

바위 밑 가재 한 마리

눈 먼듯 게으르고


파랬던 보리밭이 누렇게 익어가면

헤설피 울어쌓던 송아지 목을 빼고

한 짐 꼴 마당에 쏫던

아부지 생각나네


못둑에 보름달이 한아름 비춰오면

안마을 딸내들도 가슴이 달뜬 시절

달님이 기울고서야

별들은 반짝이고


복숭아 하얀 꽃이 천지에 내리면은

하찮은 사과꽃도 가지에 조잘대고

단지를 긁는 바가지

보릿고개 그립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지긁는 바가지 소리 들리는듯
곤궁한 보릿고개 상상만 해도 허기지네예
늦게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 인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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