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앉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숲속에 앉아서
청아한 새소리가 고막을 파고들면
달팽이 진득하니 이파리 길을 내고
고요히 잦아지는 숨
향기가 그윽하다
이파리 사이마다 소리는 반짝이고
적막을 파열하는 한철의 매미소리
어깨에 지긋한 햇살
얼굴에 일렁이네
유리알 같은 냇물 이야기 잔잔하고
풀잎에 청개구리 한낮을 조는 오후
스르르 감기는 기억
잠자리 날개 접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매미 소리 요란한 숲속에 앉았노라면
별 별 생각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다 시원한 바람 한 줄기에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오지예~
가라 앉는 마음의 무게를 치켜 올리며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무심히 남 일 보듯이 보다가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의 충돌.....
덥네예~
모쪼록 시원 하시게 잘 지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천년의 숲은 늘 마음의 안식처로 자주 찾는 편입니다
한시간만 앉아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매미소리도 이명과
섞이어 황홀하게 들립니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며 걷는 시냇가 길은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걷습니다
마을에서 가까워 천혜의 혜택을 누립니다
담 주 부터는 온도가 1도라도 낮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푹 쉬는 저녁 되시고요!
들향기님의 댓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매미일생 겨우 칠일
살아 있는 동안 존재감을 목청으로
알리고 또 큰 소리로 외쳐대는 것을
조금은 애처러운 소리
덥다덥다 해도 이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매미소리 새소리 청개구리가 그립겠지요
숲속에 앉아서
시조
감사히 감상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계보몽님의 댓글
아침 주차장에 잡초를 솎고 있는데 매미가 생을 다 했는지
기진맥진하고 있더라고요
고놈을 잡아 허공에 띄워도 그대로 땅바닥에 곤두박질,
풀숲에 던져 놓았습니다만 삶의 노래가 끝난 매미를 보니
애처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폭염의 꼬리가 조석으로 일렁입니다만 한낮엔 삼복입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