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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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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淑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3회 작성일 19-07-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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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창백히 띄운 낮달 풍랑 속 일엽편주
수평선 아스라이 펼치는 청운의 꿈
기진한 닻을 내리다 멀미하는 탐라여

창문 틈 달빛 타고 호롱불 출렁이네
낯설고 물 설은 땅 비보만 날아들고
뼈 시린 세한의 역사 묵향으로 세운 밤

시린 등 다독이듯 책장을 넘겨가면
허전한 가슴골로 피어난 선비의 꽃
올곧은 송백의 기운 추사체로 남기다

천년의 가지마다 바람결 잠재우고
비스듬 누운 노송 세붓 끝 먹먹할 즘
새하얀 여백의 역사 설한풍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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