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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물 뒤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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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6회 작성일 19-11-05 19:09

본문

세월의 강물 뒤에


                                        은파 오애숙


세월의 묵은 때 닦듯이

수저 하나씩 닦으면서

함께 희노애락의 추억

새김질로 정신 곧춘다


격동의 세월을 보내고 

어머니가 소천 한지도

벌얼써 6주년 넘었고

막내 오빤 10주년이다


우연히 서랍장 뒤지자

내오빠의 작품집들과

빛 바랜 몇쌍의 은수저
예전엔 반짝 빛났는데


한 곳 구석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날 보고서 미소하는듯

이미 주인이 없는 수저


은빛 머리에 눈 가는 맘

엄마, 언니 , 오빠 수저

그 다음에는 누구인가

숙연해 지는 인생서녘


은수저 

집어 닦으며

희로애락 새김질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그럼 저 이제부터라도
매일 매일 엄마 생각을 하고
얼굴을 떠올리려 애도 쓰보고 그래야할까 보옵니다 ...

그런데
그건 그렇다하더라도 유품하나 없는건
어찌해야하옵니까 ...

참으로
난감하지 않사옵니까

그저
여러가지로
제가 원망스러울 따름이옵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품! 다 무슨 소용 있나요
이생에서 제 할 일 잘하면
그것으로 기뻐하리 다짐해
올곧게 실천해 나가면 돼죠

오늘도 아버님 병실에 가서
예배드리면서 살아 생전에
올곧은 성품의 어머니 회상
저 역시 부모님 성품 닮아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직진
그저 감사한 마음이라 고백

잠시 대화 나누다가 왔는데
감기 몸살인지 다녀와서는
10분 정도 두드리다 잤으니
체력의 고갈이라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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