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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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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3-03-12 22:51

본문

현두

 

 

    풋머슴처럼 갔다 간막국이다

    정신없이 젖는다 헛도는 햇살

    등살은 바르다가 먼 산만 보고

    손샅으로 가리다 밑만 헐었다

   23.03.12

 

 

    점심을 어머니와 함께 먹었다. 동네 국숫집에서다. 국수가 그렇게 당기지는 않았다. 보리밥과 물김치가 있었는데 국수보다는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보리밥의 식감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 탱글탱글한 그 느낌 오돌오돌한 그 느낌 옛사람은 보리밥을 싫어했다. 나는 보리밥이 좋다. 소싯적 어머니가 해다 주신 양푼이 비빔밥은 보리밥이었다. 된장 넣고 각종 나물을 대충 넣고 비벼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돌미나리가 생각이 난다. 우리 집 앞뜰에는 개울이 흘렀다. 도랑에 핀 돌미나리 한 줌 뜯어 넣고 논둑에 핀 돌나물도 한 줌 뜯어 넣고 비벼 먹었던 그 비빔밥이 생각이 났다.

    오후에 빨래했다. 어머니의 옷과 이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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