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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2月 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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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8회 작성일 17-12-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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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224

 

 

     모처럼 비가 왔다. 눈이 아니라 천만 다행이었다. 오전 내내 비 내렸다.

     비는 오는데 장대는 왜 우울한가? 서울역에서 종로를 거쳐 동대문까지 선술집마다 순회하며 마신 술이 나도향 70사발, 현진건 60사발, 박종화 50사발이었다고 하는데 댓잎은 어찌해서 한 잔의 술도 못 마시는가! 산이 좋아 우거진 숲은 제 나름으로 꽃을 피우고 그 꽃에 새들이 날고 새가 없어도 한 해를 잊어보자고 모여 술을 마시는데 대죽은 송장처럼 하늘만 보는가? 숲은 없어도 숲에 있으며 새는 없어도 새는 보며 거저 바람에 휘청휘청 날리며 하늘만 보아도 좋아 대창은 오늘도 파릇하다.

     오전 청도 카페리*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비가 내리다가 그쳤는데 안개가 자욱했다.

     점심 먹을 때였다. 아내는 카페 경영이 어떤지 물었다. 바깥 경기가 심상치 않아 물어본 것이다. 이리 경기 좋지 않아도 선전하는 카페도 실은 적지 않다. 시지에 카페 우*나 사동점이 그렇다. 이 집은 왜 잘되는지 설명했다. 간추려 적는다면 서비스가 좋고 친절하다. 그래도 지금껏 잘해오고 있음을 아내에게 설명했다. 아내는 빵이 다양하지 않아서 아니면, 본점 일로 낮은 크게 신경 쓰지 못한 일로 매출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해서 걱정한다. 그렇다고 본점을 문 닫을 수는 없는 처지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본점 담보로 낸 대출 이자도 생각은 해야 해서 문은 열어 두어야 한다. 이미 사업자는 폐점하고 조감도에 얹혀 놓았으니 다만, 세금 부담만 덜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운영하면 크게 나쁘지는 않다는 얘기로 아내를 안심시켰다.

 

     라디오에서 캐롤 송이 흘러나왔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것을 알았다. 저녁에 직원 께서 캐롤 송이 흘러나오는 단톡(카톡 단체 톡) 문자를 받았는데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은 더욱 그러하겠다.

     박영규 선생께서 쓰신 조선 붕당 실록과 조선 반역 실록을 읽었다. 붕당 실록은 선조 이후로 집중되는 편이고 반역 실록은 조선 초 개국과 세조의 계유정난의 배경까지 읽었다.

 

 

     눈

 

     푸른숲에소복이 내린눈있다

     숲도모르고또한 나무도몰라

     단지솔잎에앉은 송충이같아

     경전같은잎새에 꾸물거린다

 

     오직눈은내린다 푸른솔잎에

     한잎씩꿰어먹는 눈은내린다

     언제나그자리에 눈만내린다

     해와달도모르고 바늘같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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