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0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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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0月 14日
해바라기
해바라기씨앗은 어찌먹느냐
이살짝눌러깨어 손벌려먹지
하나까서알맹이 하나먹으면
궁색한짝이없는 원숭이같다
종일돌아다니다 자리앉으면
바라본해바라기 히죽거리는
이빨하나가저리 넓고깊으다
오늘도이닦으며 무덤만판다
아침 늦잠을 잤다. 가을날 하늘 높고 맑았다.
아침을 먹지 못했다. 9시 10분쯤 카페 조감도에 도착했다. 직원 仁이 출근한 모습을 보고 곧장 본점에 왔다. 10시 토요 커피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 새러 오신 선생이 한 분 있었다. 모두 10여 명 참석했다.
아침 겸 점심을 12시쯤 먹었다. 마트에서 마늘과 파를 샀다. 전에 직원이 굵은 소시지를 볶아 먹는 것을 보았는데 꽤 맛이 있을 것 같아 굵은 소시지도 하나 샀다. 집에서 소시지는 가볍게 볶고 전에 사두었던 돼지고기로 김치찌개를 했다. 고기 사다 놓은 것도 사실 잊고 있었다. 마늘 듬뿍 넣고 지졌다. 김치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다.
근간, 직원들이 협력하고 배려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수시로 올라오는 얘기는 직원 義와 智다. 그러다가 가끔 禮도 있는데 義와 智가 더 심하다.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경우다. 무엇을 하라고 하면 서로가 피한다. 특히 밤에 일하는 義는 때로는 고의적인 데가 많아 어떻게 처리하기에도 난감한 실정이다. 아내 오 선생은 결국,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공표하기까지 했다. 매출은 더 나아질 기미는 없고 내부 인원 다스리는 것은 이리 어려우니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가! 두 달간 적자를 봐 가며 운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세금 또한 적지 않게 신경 쓰이니 어찌 이것이 사는 것인가 말이다.
오후, 대구 곽병원과 청도 카페에 배송 다녀왔다. 운전만 3시간 가까이했다. 대구는 나갔다가 들어오면 몸이 지친다. 예전과 아주 다르다. 피곤이 엄습하고 다리는 힘이 없다. 청도 운문에 가야 할 커피는 조감도에 챙겨 두었다. 점장께서 퇴근하시며 지나는 길에 가져갔다.
오후, 정문출판사에 다녀왔다. ‘찔레꽃 앉은 하루’ 표지 작업을 확인 목적으로 들렀다. 정문기획총서 001이 작소찰기총서 001로 바뀐 것 말고는 확인할 것은 없었다. 작소찰기총서로 하자는 출판사 사장님 말씀을 따랐다.
정문출판사 옆은 5층 건물이지 싶다. 작년부터 짓기 시작한 건물이었다. 꽤 넓고 앞이 훤하다. 이 건물주를 잘 알고 있다. 아주 겸손한 분이다. 아버지 덕에 부동산을 상당히 유산 받았다. 건물 전체가 ‘다이소’로 사용한다고 들었다. 세가 만만치 않을 텐데 입점하는 업종은 소비자의 관심을 잘 보여주는 예다.
영대 앞은 모두 세가 꽤 된다. 파리바게뜨가 상당히 오래 영업하는 곳도 있고 그 외, 가게는 수시로 바뀐다. 오늘도 일을 보고 다시 조감도로 향하는데 영대 앞 횡단보도 앞 지대가 가장 비싼 집이 임대라고 크게 써 붙여놓은 것을 본다.
저녁, 유홍준 선생께서 쓰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을 읽기 시작했다. 서울 도성의 역사부분을 조금 읽었다.
본점과 조감도 11시에 마감했다. 주말 매출로는 올해 들어와 최저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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