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9月 0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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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9月 03日
고독 2
숟가락빈그릇에 담가놓을때
수세미로빈그릇 박박닦을때
다닦은빈그릇을 엎어놓을때
언제열지모르는 투박한그릇
맑았다.
북한은 오늘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듯 보인다. 인터넷은 속보로 전했다. 정말 이러다가 전쟁은 발발할 것 같다. 북한은 대화도 끊고 자기네들만의 군사정비를 다져나간다. 마치, 천안함 사태를 보는 듯 말이다. 현 정부는 거저 안보태세만 강조하지 무언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불안이다. 우방국의 선제타격론은 점점 타당성 있는 기조로 흐를 듯싶다. 이러다가 선제공격 당하면 남한의 중요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와 사회 전반의 인프라는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사드로 방어한다는 논리도 우스운 얘기에 불과하다. 북한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사드 하나로 어찌 다 막아낼까! 점점 전쟁 돌발 설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
내일 주식시장은 하락추세로 갈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열에 아홉은 비관적 뉴스뿐이라는 것을 실감할 뿐이다.
오전에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을 읽었다. 여전히 우리나라 강단사학계는 친일의 잔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한사군 설치와 위치에 관한 문제, 임나일본부설에 관한 내용을 읽었다. 어쩌면 논할 가치도 없는 얘기지만, 학계에서는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음을 본다. 임나라는 단어도 웃긴다. 각 나라의 역사서(예, 삼국사기, 한서, 후한서, 일본서기)는 각 나라에 있었던 중요사실을 적는 것이 원칙이다. 삼국사기가 중국의 한 나라 상황을 적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임나라는 말도 그렇다. 지금의 대마도를 일컫는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우리나라 학자가 애써 옛 가야를 임나라고 단정 짓는 학자가 있으니 말이다. 삼국사기에 그것도 한 번밖에 안 나오는 얘기를 가지고 말이다. 한사군 설치도 1차 사료에 의하면 지금 요하강 동쪽 그 위쪽에 설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옛 고조선은 활동무대가 요하강 기점으로 해서 동쪽 일대였다. 이를 구태여 평양까지 끌고 들어온 일제 강점기 때 일제사관 조선사편수회의 주장을 그대로 써먹는 학자가 있으니 참 웃긴 얘기 아닌가! 독립투사로 활동한 신채호의 역사관이 아니라 조선사편수회의 한때 일원이었던 이병도와 그 후예 그러니까 지금 강단사학계의 주장이다. 나라꼴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오후, 조감도에서 책을 읽었다. 저녁에 둘째가 처가에서 다녀왔는데 몸이 꽤 피곤했는지 집에 와 누워 자고 있었다. 오늘 포도를 그렇게 많이 팔았다며 처형은 문자 보낸다. 둘째는 제 공부도 뒷전으로 미뤄 처가의 일을 도왔다. 처형은 일당 25,000원 줬다고 했다. 둘째는 아침 8시에 나가 저녁에 왔다.
포도밭에서 꿩 한 마리와 비둘기 한 마리 잡았다며 사진을 전송했다. 전에는 참새 여러 마리를 잡았다. 포도밭은 새들도 자주 드나들어 들어왔다 하면 빠져나가기 어려우니 새 잡기는 쉽다. 꿩과 비둘기를 볶았다며 조금 가져다주겠다고 했지만, 마다했다. 앞으로는 김치만 먹고 살기로 했다며 인사했다. 엊저녁에는 감자탕을 아내가 사 왔는데 여간 찝찝했다. 누가 먹다가 남은 탕 같았다. 라면 사리 같은 것도 보여 아내에게 문자했더니 찬이가 먹다가 남은 라면에다가 한태 부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집 개도 이런 음식은 먹지 않을 것이다. 음식관리를 잘못하는 아내를 탓할 일만 아니었다. 뭐 여러모로 바쁘다 보니까, 이제는 정말 김치만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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