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8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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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8月 27日
맑았다.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산산하다.
조회 때다. 새롭게 들어온 직원이다. 고*화씨다. 중국 조선족으로 귀화인이다. 고 씨의 내력은 아마 고구려 시대까지 오른다. 고구려가 멸망하고 고구려 지배계층이었던 고 씨의 상당수는 중국에 귀화하였다. 훗날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은 고구려 고 씨의 일족이었으며 발해가 망한 후 대 씨는 고려로 귀화하였는데 경산 남천에 태 씨 일족은 그 후손임을 아침에 잠깐 얘기했다. 점장은 제주도 고 씨 아니냐고 했지만, 중국에서 귀화하였으므로 제주도는 거리가 좀 멀다고 보아야 한다.
종일 책을 읽었다. 이*한 선생께서 쓰신 ‘노론 300년 권력의 **’을 읽었다. 오늘 모두 읽었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를 두고 학자 간의 논쟁이다. 이*한 선생은 한가람 역사 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한다. 소장인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책을 상당수 나는 읽었다. 일제강점기였다. 데라우치 마사타케 였지 싶다. 조선총독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그는 조선인이 제대로 된 역사를 찾기까지는 약 10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했던 것으로 안다. 그간 우리의 역사는 노론 사관에 이어 식민사관으로 역사를 왜곡했으며 그것을 이어받은 학자에 의해 정립되었다. 참!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지금은 한가람 역사 문화연구소와 같이 제대로 된 우리의 역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신 선생이 많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한가람 역사 문화연구소에서 쓰신 책은 죄다 읽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충격적인 사실이 얼마나 많은지 참 뭐라 할 말을 잃을 정도다. 소위 배웠다고 하는 학식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책을 쓰는 학자가 많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불빛
빈가게에불빛은 홀로밝아요
누가와서자리에 앉아봤으면
머무르는눈빛에 상상의나라
불빛의옷자락은 너울탈거야
적막한가게홀로 불빛담아요
캄캄한항아리에 밀봉하지요
틈사이바른곤죽 한줄기피는
언제다시보려나 연꽃같은빛
서인(훗날 노론)의 당수 송시열에 관한 얘기(북벌에 관한 얘기-북벌은 윤휴의 주장, 송시열은 오히려 효종의 정책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이의 십만양병설의 논쟁(이이가 주장한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 김장생), 정조 독사설(정조 얘기를 읽으면 왕가나 사가나 크게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몰고 갔던 노론 즉 그 외측세력, 홍인한과 홍봉한, 홍봉한은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였다. 홍 씨는 한중록을 남겼지만, 왜 남겼는지? 권력을 두고 남편을 버리고 아들을 택한 홍 씨의 처지 등) 중요한 것은 노론사관이 식민사관으로 잇게 된 경위와 해방 후 역사관점까지 어두웠던 우리의 역사를 신랄한 비평을 통해 조명한다.
정말 잘 읽었다.
저녁은 둘째 찬이가 했다. 김치찌개를 참 맛있게 했다. 아들과 둘이 앉아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본점에서 책을 읽었다.
저녁
달처럼오는저녁 빈속은밝아
밥상에둘러앉아 저녁먹어요
보자기같은빈속 꿈을채워요
달보며하루걷는 저녁은좋아
한숟가락뜨는술 입맛당겨요
바닥볼때까지는 꿈을담지요
오도독씹어보는 한끼저녁은
몽롱한하늘너머 꿈길열어요
본점 마감이 11시다. 손님이 11시가 되기 전에 오신 일 있다. 아르바이트 모 군은 마감 다 됐다며 손님을 돌려보냈다. 모 군을 앉혀놓고 따끔하게 타일렀다. 아침에 출근시간도 늦으면 몇 시간이나 늦고 마감은 일찍 준비한다. 손님 없어 애타는 주인장 마음은 전혀 모른다. 올해 대학 4년생이다. 4년쯤 다녔으면 알 것도 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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