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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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아침
최임혁
나무야
귀를 간질이는 찬양 노래가
너무 좋아 눈을 떴다
상큼한 하늘을 무대로 찬양율동하는 너의 모습이
밤새 안녕하냐고 물어 오네
너의 손짓이 너무 예뻐 눈을 뗄 수가 없는 아침
80이란 숫자가 기쁘게 다가오네
눈도 두 개 더 주고
귀도 두 개 더 주고
여유를 즐기라며 몸도 느릿느릿
머리에 켜놓은 등불도 즐거워 깜빡깜빡?
마음은 비우고 꽃잎으로 차곡차곡 채우니
이 세상에 나보다 더 행복한 이가 있을까?
그런데 말이야 어제는 운동하러 갔다가
서너 개 있는 계단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넘어졌지. 나도 몰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왼쪽 무릎이 까져서 피가 조금 났지
왼쪽으로 넘어졌는데 오른쪽 다리에는 멍이 두 개
오른쪽 가슴과 허리도 아프네
우습지? 그런데 감사의 기도가 나오지 뭐니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더 크게 다치지 않게
부축해 주셨음이 확실하거든
뼈도 튼튼해 세 마일 걷기 운동을 마치고
땀으로 세례를 받으며 집에 온 거 있지
오늘도 내 앞에 펼쳐진 꽃길을 감사하며 걷는다
이 꽃길은 내 임이 기다리는 본향까지 이어질 거야
나는 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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