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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8月 1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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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17-08-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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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810

 

 

     흐리고 비가 왔다.

     조회 때다. 신문에 난 내용이다. 청년 버핏이라는 제목의 사설인데 우리나라 사람으로 종잣돈 2천만 원으로 14억을 번 젊은 사람이 있다. 박 씨다. 나이가 서른셋이라 한다. 이 이야기를 꺼내니 투자에 대한 말이 나왔다. 점장은 은이나 금에 조금 투자한 적 있다고 했다. 점장의 여러 사정상 이해가 간다. 나는 얼마 전에 주식에 투자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놓고 얼마면 팔겠다고 다부지게 마음을 먹은 적 있다. 그 금액이 256만 원이었다. 실지 256만 원까지 오른 적 있었는데 팔지 못했다. 욕심이 지나친 것이다. 오르는 주식을 보면 계속 오를 것 같은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아무 미련 없이 팔았다면 꽤 수익을 보았을 텐데 지금은 계속 내려가는 추세라 미련만 남게 됐다. 아무튼, 그 청년은 젊은 나이에 투자에 대한 각박한 지식과 센서가 있으니 부러울 따름이다.

     나는 목표를 가졌음에도 실천하지 못했다. 소망이 있어도 낚지를 못했다. 그 뒤에 오는 어떤 목표까지도 나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늘 무너진다. 낯선 상황으로 나를 보내야 한다. 여행처럼 하루를 살지 못한 나는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반성한다.

 

     오전에 정문*획에 다녀왔다. 시집 원고와 시-화보 원고를 전달했다. 시집은 200부 제작하기로 했다. 시집 겉표지에 들어갈 제목을 먹으로 써달라고 해서 오후, 붓으로 한 필지 썼다. 조감도 단골손님으로 정 선생께서 오셨는데 잠깐 가 인사했다. 요즘 문화유적 관련도 여러 일로 어렵다는 것을 들었다. 선생은 늘 바쁘게 움직이시는데 오전까지는 카페에서 무언가를 작성하고 오후 또 어딘가 가시는 듯했다. 하루 평균 200K 이상 주행하신다고 하니 또 장기 출장이 아닌가 하며 본다. 선생은 책에 대해 여러 말씀을 주셨는데 얼마 전에는 정부 요직에 계시는 분인지는 모르겠다. 그분의 책을 읽었는데 앞부분은 어렵고 힘든 과정은 이해가 가고 동감도 가, 좋지만 뒤 얘기는 자기 자랑처럼 보여 읽기가 썩 좋지는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 책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 충고 어린 말씀이었다.

     어제오늘 카페에 손님은 많이 찾지 않았다. 연일 북한 뉴스로 시끄럽기만 하다. 북한은 괌을 공격하겠다느니 미사일 4발을 발사하겠다느니 일본 상공을 거쳐 괌 주위에 떨어진다는 둥 연일 이러한 뉴스만 보도한다. 괌 주민은 공포에 휩싸인 듯 보였다만, 서울은 도로 더 태연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 일로 주식은 더 떨어졌고 꼭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카페도 사람은 많이 모이지 않는 듯하다. 늘 그랬다.

     괌의 여유로운 풍경과 복잡다단한 서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괌 사람보다 서울 사람이 전쟁에 덜 민감한 것은 생활상도 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사는 것이 죽은 거나 다름없는 우리의 삶, 아주 치밀하다. 사회에 부품처럼 움직이는 우리다. 미사일이 어떻다는 얘기는 이웃 나라 얘기처럼 들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겠다. 아무튼, 북한 김정은이 내 새울 수 있는 것은 미사일뿐이지만, 이것으로 막강한 미국을 어떻게 대적할 것인가? 만약 괌을 향해 쏜다면 이건 선전포고나 다름없지 않은가!

 

     오후, 다시 정문*획사에 다녀왔다. 조감도 시-화보 작업한 것을 보았다. 그런대로 볼만했다. 시화보와 시집의 출판등록은 오늘 신청하면 삼사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때까지 작업하겠다고 한다. 그 뒤, 최종 수정할 것 있으면 그때 보자고 한다.

     가끔 출판에 회의감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정문기*획사 대표 누님은 카페 조감도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라며 용기를 준다. 맞는 말씀이었다. 서민 경기는 언제나 좋지 않았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꿈은 있어야 한다. 쓰고 발표하는 것은 거저 나의 변변치 못한 꿈이다.

 

 

     감자 / 鵲巢

 

     오늘은감자처럼떠나고싶다

     상자에담은감자버릇이없는

     집집이엉겨붙은감자요리로

     낯선곳안가리는길동무처럼

 

     물에폭담근감자정을씻어요

     한겹도려낸가슴하얀약속을

     당신뜨겁다고요미치겠어요

     까만프라이팬에다볶은감자

 

 

     시집에 들어갈 시인의 말을 썼다. 시인의 말보다는 그냥 서말이 좋을 것 같아 써보았다.

 

     서말

 

     시인의 말보다는 서말이 좋겠다 서말닷되라는 말도 있다 어쩌면 고정된 양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다 충분한 양을 말한다 과부 삼년이면 은이 서말, 홀애비 삼년이면 이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다 여자는 홀로 있어도 알뜰하게 살지만 남자는 혼자면 그 생활이 곤궁하다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는 말도 있다 가을이 코앞이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이다 그만큼 했으면 싶다

     서말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딱 서말닷되다

 

 

2017년 8월 25일

이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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