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시인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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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가는 길 17 / 이혜우
시인이면 대다수가 시화전 참여를 좋아한다.
시 작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보조적 역할로 사진이나 그림을
간단히 삽입하여 시작품 문학을 알리는 것이다.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배경으로 하여 시작품을 살리는 것이 아니고 지나친 치장으로 시작품은 죽고 그림이나 사진을 보려하는 역 효과가 날수도 있다.
오래전에 관악산에서의 시화전에 처음으로 참여했었다. 한쪽구석에 걸려있는 하찮은
내 작품에 여성분이 몰려 나를 찾는 바람으로 여러 사람에게 사인도 해주었다.
그날 나의 졸작 한편이 어느 남자 분 에게 팔렸다. 기분이 참 좋았다. 속마음은 그냥 주고 싶었으나 자랑거리로 생각하여 금액을 받으니 모두 한턱내라고 야단이었다.
일반 대중이 보는 시각에 이해하기 쉬워 그런가 싶었다.
그날의 결과에 의하여 다시는 시화전 참여하지 않겠다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누구는 일찍 서둘러와 좋은 자리에 자기작품을 걸어 놓았으나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시는 장소가 말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좋은 작품은 구석에 있어도 배경이 좋은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어도 알아봐 읽어준다.
시화전작품, 낭송작품, 문학지 원고청탁 작품, 시평작품, 저마다 얼굴이 다르다.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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