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5月 26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鵲巢日記 17年 05月 26日
맑은 날씨였다.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저 위쪽에는 비가 왔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오늘은 이리 맑은가 싶다. 사동 카페 조감도에서 팔공산을 바라보는데 산 능선이 뚜렷하게 보였다.
오전, 소득세 신고 자료를 위해 8개 카드사에 일일이 전화하여 작년 카드 수수료 자료를 요청했다. 거래하는 은행에 다녀왔다. 대출 원금과 작년 한 해 이자 낸 자료를 요청하여 세무서에 제출했다.
서강 이 사장님 다녀가셨다. 빙수용 팥 서른 상자를 이고 오셨다. 이 사장님은 연세가 많으신 데도 저 무거운 팥 상자를 몇 상자씩 이며 내렸다. 내린 상자를 창고에 가지런히 쟀다. 이 사장님보다 나이도 어린 나는 이 사장님만치 캔 상자를 등에 지어보라 하면 쓰러질 것이다. 땀 뻘뻘 흘리시며 내리는 이 사장님 보니 오히려 더 젊고 건강하심을 본다. 이렇게 일하시면서도 저녁에는 생맥주 한 잔 마시는 것이 낙이라 했다.
오후, 어제 주문했던 책이 도착했다. 모두 시집이다. 어제 주문했던 블랜드 볼도 입고되었다. 포항에 커피 주문을 받았다. 서울 *호 형님께서 커피 주문하시어 오늘 택배 보냈다.
조감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서울 부* 형님께서 전화 주셨다. 시집과 관련된 일로 모 출판사에 한 번 내보라는 전화였다. 솔직히 내 글에 아직 자신감이 없어 어떤 확답을 드리지 못했다. 저녁에 내 글을 다시 읽고 배열을 다시 했다.
서울 모 출판사에 전화했다. 시집 출판과 관련된 문의였다. 이 집에서 나온 책을 많이 사도 보게 되니 괜히 정도 나, 다음 주에 출품하기로 했다. 심사는 한 달 정도 본다고 했으니 우선은 내보자. 안 되면 또 다른 곳도 내보고 급할 것 없는 일이잖아!
나비 / 鵲巢
신호등만 바라보았다 차선도 없고 차도 없는 도로에서 멈췄다 이름도 모르는 꽃이 활짝 피었다 바람은 불어서 차창 밖은 온통 꽃만 보였다 나는 무심코 가속기를 밟고 있었다 핸들을 잡고 신호등은 무시하고 계속 밟았다 차창 밖은 웃고 있는 꽃들, 바람의 손은 하도 길어서 멱따듯 모가지를 꺾었다 어느 난데없는 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꽁무니에 뱉은 불꽃을 보았다 나는 또 가속기를 힘차게 밟았다 내 옆 좌석은 멱딴 꽃잎만 수북이 쌓여만 갔다 시든 꽃잎은 차창 밖 새가 날아와 집어 간다 나는 힘껏 가속기를 밟고 신호등은 무시하고 앞만 바라보았다 무게 없는 차가 날개 같은 동태를 돌리며 굉음을 내고 있었다 조금도 나가지 못한 차가 허공에서 맴돌고 있었다 꽃이 되지 못한 나비처럼 맴돌고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