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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5月 2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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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21회 작성일 17-05-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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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529

 

 

     맑았다.

     오전, 옥곡점과 사동점에 다녀왔다. 월요일이라 커피가 없어 급히 다녀와야 했다. 서울 모 출판사에 전화했다. 시집 원고는 들어갔는지 확인했다.

     언제 신문 보며 알 게 되었다. 작가 이외수 선생께서 추천한 책을 주문한 일이 있다. 토요일이었다. 오전에 이 책을 받았다. 한시 감상문이다. 이 책을 저녁에 조금 읽었는데 글이 읽는 맛이 좋고 옛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어 좋다. 시대를 넘나들어도 시인의 마음은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지만, 요즘 시학은 글의 꾸밈이 많고 난잡하기까지 해서 무슨 뜻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엄우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언유진이의무궁言有盡而意無窮이라 했다. 시란 말은 끝났어도 뜻은 다함이 없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비유하건대 종을 치면 종소리는 긴 파장을 내면서 허공으로 퍼져 나간다. 이렇듯이 시는 독자가 읽는 행위가 끝나는 순간부터 정말로 읽는 행위를 시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후, 대구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경산 정평동에 파리바게트 운영하시는 업주께서 본부에 다녀갔다. 에스프레소 기계 부품을 사가져 갔다.

     저녁, MBI, ONE-COIN 사업하시는 이 씨와 이 씨의 스폰서께서 조감도에 다녀갔다. 가상화폐와 MBI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들었다.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된다. 내일 모임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 鵲巢

 

     둥근 탁자 하나, 의자 셋 있는 자리에 가, 다 앉았어, 커피집이라 커피는 기본이었고 아이스크림 듬뿍 들어간 메뉴 한 잔 더 추가했어, 혼자 떠먹는 줄 알았지, 아냐 스푼빨대 세 개 달라고 했어, 카페의 아이는 얼른 세 개를 가지고 왔어, 노을은 피기 시작했지, 누구나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놓고 절대 녹지 않겠다던 저녁은 벌써 앞 캄캄했어, 별빛만 점점 밝았지 뭐야, 얼룩말은 금시 자리에 서서 며칠 전에 샀다며 신발을 보였어, 하얀 운동화였어, 정강이뼈 들어 보이며 뺑 돌렸지 뭐야, 하얀 운동화는 동공에서 귀까지 걷기 시작했어, 하얀 운동화 앞에 앉은 머리카락은 그냥 웃기만 했어, 믿어보라니깐, 허참 거짓말하는 거 아니랬어, 바다 너머에 모두 하얀 운동화래, 나는 웃었어, 하얀 운동화 옆에서 벌써 마라톤처럼 나는 뛰고 있었어, 문제는 커피에 붙은 세금이었어, 쏟은 커피가 많았던 거야, 껍데기는 아이스크림처럼 다 녹았던 거야, 하얀 운동화는 웃었어, 조개는 그냥 놓아두어도 쪼개진 데, 나는 스푼빨대를 들고 다 녹은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떠먹었어, 질질 흐르는 아이스크림은 탁자만 적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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