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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5月 3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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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17-05-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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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531

 

  

        맑았다.

        가끔은 세상이 감옥 같다. 고향을 생각한다. 어머니가 계시고 아버지가 계신 자리, 고향. 고향엔들 이제 또 아는 사람은 있는 건가! 너무 오랫동안 외지 생활했다.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고향, 돌아간들 또 무엇이 될 수 없는 고향이다. 어쩌면 내 마음은 고향처럼 따뜻한 마을을 얘기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작 따뜻한 마을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스스로 소외되었고 스스로 감옥을 만들며 스스로 구금 생활을 한다.

        오전에 은행에 다녀왔다. 은행 옆에 모 부동산 사무실이 있다. 실은 이 부동산집에 가려는 길이었는데 문이 닫혔다. 안에는 불만 켜져 있었다. 은행 일 보고 그냥 나왔다. 본점을 팔고 싶었다. 본점을 팔고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오후에 소득세 납부했다. 모두 160여만 원과 계정 수수료 80여만 원이었다. 수수료는 아직 넣지 않았다. 소득세 납부하며 부동산집에 들렀지만, 역시 문은 닫혔고 불만 켜 있었다. 사람은 없었다. 내일은 다른 곳에 가보아야겠다.

        저녁에 아내와 함께 식사했다. 모처럼 외식했다. 조감도 옆, ‘논뚝소에서 먹었다. 주말에 촌에 다녀오자고 했다. 아내는 별일 없으면 함께 가기로 했다. 오고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아 일이 꽤 힘들어 하는 아내다. 부모님을 이쪽으로 모시고 오면 어떨지 묻는 아내다. 이쪽으로 모시고 오면 좋은 일이지만, 평생 함께 한 이웃을 저버리고 오실 수는 없는 일이다.

 

 

 

        덩어리 채 얹었어 / 鵲巢

        덩어리 채 얹었어, 덩어리 뒤집으며 구웠어, 연기 모락모락 피웠어, 굴뚝은 피는 연기 죄다 먹지 못했어, 방안은 안개처럼 흐릿했지, 사람들은 모두 굶주린 건 사실이야, 모두 덩어리 채 얹어 굽고 있었지, 세상은 석쇠처럼 달아 있었어, 하늘 아래 푸른 초원을 꿈꾸며 걸었던 저녁이었지, 풀처럼 낮게 울며 수레를 끌었던 거야, 되새김한 노을은 자꾸 핀셋처럼 젓가락이 되었어, 한 옴큼 쥔 코뚜레는 군침만 돌았지, 그때 옹기 깨뜨린 소리가 와작와작 들렸어, 하지만, 출생이 없는 멍에는 무겁고 가혹한 일이었어, 어쩌면 좋니? 그러니까 가파른 비탈을 구우래! 사람들은 이쪽도 저쪽도 덩어리 타며 연기만 피워 올렸어, 낟알을 알고부터 함께한 덩어리, 좌표를 그리며 나아갔던 덩어리, 동굴을 안식하며 연기를 피웠던 덩어리, 창과 방패로 세상을 엮었던 덩어리, 노릇노릇 익는 밤은 절대 즐겁지만은 않았어,

 

        논둑을 걷는 소처럼 덩어리 채 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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