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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넘어 봄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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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6-11-18 18:57

본문

 

겨울 넘어 봄으로 가는 길 / 이혜우

 

오랜만에 작은 산에 올라가 보았다

봄에는 새싹 나오기 전에 환히 웃는

진달래꽃 곱게 피워 자랑했었지

나무는 새파란 신록으로 왕성한 삶을 영위하며

두꺼운 그늘 주어 산행길에 마음 내주었지

그러던 그 마음 어디 가고

어느새 곱게 물들여 단풍으로 뽐내는 마음

깊은 속에 응어리져 있을 것 같다

그자랑 얼마나 갈 것인가

머지않아 하얀 옷 입고 싶다고

삭풍 불어 한숨짓고 있겠지

이렇거나 저렇거나 한 해를 보내고

사람들은 꾸준히 오르내리며

저마다 봄 오는 길따라 건강을 과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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