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성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2-12-25 22:58

본문

성탄

 

 

    찬 바람이 몹시 불었다 계단은 몸을 비웠고 문은 단단히 닫혀 열기에 몹시 어려웠다 양지를 잃어버린 그늘처럼 구름만 베어 물고 긁는 소리를 듣는다 순간 일어서는 아픔으로 성곽을 쌓고 어둠을 운구한다 그러나 지붕은 구름을 몰고 풍장처럼 눈빛을 말려 나갔다 어쩌면 소각 직전의 걸음으로 먼 이별의 유적을 심을 뿐 거저 태연한 안개였다 그러나 웃을 수 없는 일, 자른 수건은 걸레가 되어 나가고 이미 얹은 조각은 불순물 안은 채 걸어 나갔다 빈 그릇이 채워지고 다시 비워 나갈 때 순간 얼굴을 보기도 했다 모든 것은 불완전한 것이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이었다 다만 냉기가 어려, 창을 열다가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둠은 습관대로 움직였다 그때 햇살에 눈 부시다는 것을 허공에 새겨 놓는다 창가에서 바라본 정거장, 또 한 대의 버스가 들어오고 한 사람이 오르고 한 사람은 끄집어 내린다 왜 그럴까, 거리가 무척 가까운 겨울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아예 기억조차 떼어 내려는 저 무심한 행동 도로만 쥐어 틀며 나오지도 않는 물기에 녹아내린다 거기에 아무도 없다는 것에 치부처럼 꾸짖으며 웃고 있는 크리스마스, 단추가 자꾸 덜렁거려 순간 부끄러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0건 13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2-28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12-25
40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2-24
40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2-23
40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2-22
40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12-21
40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12-20
40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12-11
40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2-10
40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2-09
40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2-07
40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12-05
40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2-02
405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12
405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0
405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1-08
405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3
405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0-12
405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0-10
405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0-09
405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0-06
404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04
404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0-03
404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01
404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30
4045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9-26
4044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24
4043
신판 고려장 댓글+ 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9-22
404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9-20
404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