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1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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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1月 18日
대체로 맑았으나 바람이 좀 불었다. 일기 쓰는 이 시점도 바람 소리가 꽤 들린다.
나는 언제까지 살지는 모른다. 하늘이 정한 명(命)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내가 몇 년을 쓰던 이미 사용한 해는 남은 해보다는 많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삶의 미련은 없다. 나는 아내 오 선생으로부터 두 아들을 보았다. 나중에 읽겠는가마는 그간 남겨놓은 글도 꽤 된다. 아들이 나중 어떤 일을 하든 사회에 몸담고 헤쳐 나가는 것은 여간 대범하지 않으면 어렵다. 아비가 쓴 글이 어떤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시대와 나이에 적지 않은 친구였으면 좋겠다.
모든 일을 끝내고 눈 붙일 때는 어떤 때는 고통이다. 이래서 사람은 죽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한다. 오늘 아침, 식사할 때였는데 아내는 나에게 한마디 했다. 엊저녁에 자기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는 얘기다. 자고 일어나도 몸은 개운치 못했다. 요즘은 별달리 힘을 크게 쓰는 일이 없는데도 몸은 왜 이리 곤한지 피로가 날이 갈수록 더한 것 같다.
밀양에 사는 백 씨에게 통보했다. 다음 달 함께 일했으면 했다. 백 씨는 요즘 집에서 쉰다. 지난해 하던 일도 접고 집안일 좀 도운 것 같다. 백 씨는 13년쯤에 카페리코에서 커피를 정식교육 받았다. 14년에 카페리코 본점에서 부점장으로 일한 바 있으며 14년 하반기에서 15년까지 밀양에서 과자전문점으로 창업한 바 있다. 권 씨는 오늘부터 조감도에서 일한다. 오 선생은 아무래도 본점에 새로 일하시게 된 김 씨는 어려울 것 같다며 보고했다. 아래 김 씨의 맏이가 본점에 온 일이 있다. 아들은 어머니가 커피 집에서 일하시는 것이 못내 좋지 않다며 반대했다. 그렇다고 금시 그만둘 수 있는 것도 아니라 다음 분이 올 때까지는 당분간 일을 하시게끔 했다. 권 씨는 조감도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본점 상황을 얘기하니 집이 본점에서 가까워 좋다는 얘기다. 전에 본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한 바 있다.
조감도 점장은 다음 달에는 내부공사가 들어가겠다며 얘기한다. 신대부적에 자리를 구했으며 약 20평 정도 된다. 앞으로 계획을 아침, 조감도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한학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범어동 모 옷가게에 다녀왔다. 중년 여성 옷만 취급하는 곳이다. 주인장께서는 감기가 있는지 출근 늦다며 그 옆집에다가 커피를 맡겨달라고 했다. 여기서 곧장 동원 군 가게에 다녀왔다. 동원이는 혼자 카페 보고 있었다. 아직은 좋아 보인다. 앞으로 일을 어떻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했다. 주말 쉬지 않고 일했으며 더욱이 김 군의 일로 피로가 쌓인 듯했지만, 젊어서 그런지 얼굴은 그런대로 보기에 괜찮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여러 가지 얘기 나누다가 나왔다. 12시쯤에 들러 김밥을 같이 먹었으며 2시 좀 지나 본부에 왔다.
하양에 곽 씨가 전화했다. 기계에 관한 문의였다. 중고 있으면 구해달라는 얘기와 기계 크기를 물었다. 동대구 쪽 일반음식점 모 씨께 문자 넣었다. 지난달 금액을 마감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 집 아주머니는 갓 볶아 드렸던 케냐 커피를 똥냄새난다며 얘기한 바 있다. 그 이후 결재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집 사장은 세금계산서를 끊어달라며 애걸복걸한다. 처음 거래 시 부가세는 별도라는 말을 분명히 했지만, 거래명세서에도 따로 기장함을 눈으로 보았을 텐데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 참 어이가 없다. 다시 전화나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저녁, 사동 단물고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마침 사장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어떤 손님이 다녀갔던 모양이다. 작년 바리스타 대회에서 *등 했다며 볶은 커피와 다른 제품을 본보기용으로 몇 봉 내려놓고 갔다. 커피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얘기였는데 카달로그를 보니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았다. 문제는 커피가 아니라 더치였다. 더치 1L에 얼마에 넣어줄 수 있다는 얘기였다. 더치는 뽑기 나름인데 그 상황을 얘기했더니 이해한다. 어느 정도 맞추기로 했다. 사장은 언제부터 카페 전용 커피 봉투를 가지고 싶었다. 오늘 단물고기 로고를 드로잉(소묘)했다. 드로잉한 작업을 사진 찍어 보냈는데 마음에 꽤 들었나 보다.
밤늦게 둘째 찬이가 일본 오꼬노 뭐 식이라고 했는데 우리로 말하자면 붙임이다. 요리를 자주 하니 점점 는다. 꽤 맛있었다만 전만 먹어도 괜찮을 음식에 소스와 마요네즈까지 얹었을 때는 영 아니었다.
본점 11시 10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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