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물든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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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작은 통증도 아파
하나둘 하얗게 물들어 짙어가는데
기다림의 끝에 매달려 꿈꾸는 내일
걷는 걸음마다 부딪히는 근심
끊어질 듯 붙잡는 마음은 외로운 섬
가버린 날들을 붙잡고 싶은 후회
하고 싶은 일들은 쌓여만 가는데
뒤로 밀려만 가는 똑같은 그 자리
몸이 따라주지 않는 앞서가는 마음
수없이 뒤를 돌아보고 두 손을 모아도
변해가는 현실 앞에 작아지는 자신감
마음의 짐을 비우고 바람이 되어 걷는 길
새벽을 열고 절룩이며 걷는 해맑은 미소
홀로 속삭이는 꽃, 나무, 풀잎, 바람의 향기
주기만 해도 풍성한 중년의 가슴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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