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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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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03-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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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일기장

    은영숙

 

겨울 삭풍에 가슴 시리게 서 있는 나목

굴렁쇠 굴러가듯 세월 저 편

뒤적이는 서랍장에 쌓인 발자취

 

뒤적거리는 책갈피마다 얼룩진 자국

깨알 같은 수많은 언어 설래 던 그 순간

서리꽃 남기고 간 창 밖엔 은빛 날개 달고

 

구름 꽃 가르며 날아가는 비행기

그리움에 연연하며 써 내려가던 항공엽서

빛바랜 추억 못 다한 약속 그대로 인 걸

 

서리꽃 하얗게 핀 갈대밭에 짝 잃은 두루미

초승의 눈썹달에 추억을 싣고

받아 볼 사람 있는 듯 그림자 안고

 

써내려 가는 나! 아직도 이렇게

절절하게 수놓는 침묵의 일기장

오늘 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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