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12月 30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12月 30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9회 작성일 18-12-30 23:48

본문

鵲巢日記 181230

 

 

     맑았다.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M사업가 이 씨였다. * 마케팅에 관한 내용이었다. 대구에 모임이 있고 한 번 들어보라는 얘기였다. 이 씨는 자신감 있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M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무책임한 일이었다. 쉽게 거절할 수 없어 M에 대한 얘기를 했다. 아직 노 씨의 사건이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라는 것을 빙 둘러 얘기했다.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다.

     오전, 오후 별 큰 일없이 보냈다. 조용했다. 쓸쓸하고 외로웠다. 어머님은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신정 때 내려가 보아야겠다.

     시 감상문 몇 편 썼다. 시마을과 경산문협에 게시했다. 지면관계상 논어와 한시는 연말은 쉬어야겠다.

     작소일기가 또 한 권의 분량이 되었다. 묶어놓는다. 자서를 썼다.

     직원과 조회를 가졌다. 조회 끝나고 직원 의 보고가 있었다. 훈의 보고가 끝나자 직원 1월까지만 하고 일을 그만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저녁은 동인 문 형과 함께 했다. 청도에 돼지국밥 집에 들렀으나 문이 닫혔다. 청도 역 앞에서 추어탕을 먹었다. 형은 오늘 기분이 꽤 좋아 보였다. 이끄는 밴드가 있어 책임을 다하시는 형을 볼 때 그럴 만도 하겠다 싶다. 형의 삶의 목적과 희열을 잠시 보았다.

 

 

    自序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이면 벌써 다섯 번째 맞는 간지다. 무릎이 원만한 나이가 되었지만 무릎은 뻐걱거린다.

     한 해를 돌아보면 거북이 등껍질 같은 지면만 걸었다. 암울한 한 해였고 어쩌면 이것이 내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 아둔한 길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입은 더 무거워야겠고 지면은 더 가벼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어떤 때는 다 써버리고 내다 버린 검은 비닐봉지처럼 정처 없이 떠다니다가 구겨질 땐 구겨지고 어느 가지인들 붙잡고 흐느적거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25톤쯤 되는 트럭에 이 헛바람이 든 까만 비닐봉지가 터졌으면 하는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저 까만 비닐봉지였다.

 

 

181231

임당에서

鵲巢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0건 7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09
21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1-09
21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1-09
21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08
21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1-08
217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08
21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07
21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07
21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07
21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07
21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06
216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06
21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06
21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05
21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1-05
21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1-05
21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4
216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1-04
21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1-04
21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03
21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03
21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02
215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02
21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01
2156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1-01
215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1-01
21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2-31
215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31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2-30
21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