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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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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9회 작성일 18-07-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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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28

 

 

     論語 爲政 19

     哀公問曰 何爲則民服? 孔子對曰 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애공이 물었다. 어찌하면 백성이 복종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여 이르시길, 정직한 사람을 천거하여 비뚠 사람을 다스리게 하면 백성은 복종할 것이지만, 비뚠 사람을 천거하여 정직한 사람 위에 있게 하면 백성은 불복종할 것이다.

 

     애공哀公은 노()나라의 임금(494~468 B. C. 재위)이다. 공자대왈孔子對曰이라 한 것은 앞에 군주가 있기에 예의상 표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자왈子曰해도 될 것을 이름을 다 표기하여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거직조제왕擧直錯諸枉, 는 들다, 오른다는 뜻이다. 선거選擧는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행위이듯 등용한다는 뜻도 있다.

     조는 두다는 뜻이다. 어긋날 착이라는 글자도 있다. 착각錯覺이라는 단어가 있다. 여기서 조는 조와 의미가 같다.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에어컨 없이 하루를 보냈다. 더우면 부채를 들었고, 종종 샤워를 했다. 옛사람은 이런 더위를 어떻게 살았나 싶다.

     아침에 에어컨 전 사장께 전화를 넣었다. 요즘 일이 꽤 바쁜 듯하다. 어제 일은 오늘 새벽까지 일을 했다며 잠 한심 못 잤다고 한다. 매스컴에서도 익히 들었다만, 연일 더위가 기승이라 올해는 유난히 더 더워서 에어컨 설치와 수리하는 일이 많다. 에어컨 수리는 접수하면 최소 1주일은 기다려한다니 오죽할까! 본부 에어컨 고장이라 접수했다. 전 사장은 별일 없으면 급한 것부터 처리하고 내일 한 번 오겠다고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모닝커피 한 잔 마실 때였다. M 사의 일이다. 이 사장은 말레이시아 여행을 나에게 독촉하다시피 했다. 솔직히 나는 해외여행이라곤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가지 못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솔직히 나는 이후에도 가지 않을 작정이다. 그렇다고 애국자라며 칭송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 어느 지식인은 여행을 많이 다녀야 견해와 깊이가 남다를 거라며 얘기하는 분도 있다. 앉아서 보는 견해와 깊이도 있지만, 그러나 나의 게으름이겠다. 견해와 깊이만 있을까 고행과 이 속에서 겪는 일화라든가 여러 가지 성찰 같은 것도 있겠지만, 가지 못하겠다.

     우리나라 여행수지 적자가 201084억 달러였다. 2017172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국내여행에서 쓰는 돈보다 해외여행에서 쓰는 돈이 더 많다. 가까운 카폐 우* 점장님 내외도 며칠 전에 유럽 여행 가셨다고 한다. 주위를 보면, 해외 드나드는 일은 마치 카페에 차 마시러 가듯 쉽게 오가는 사람도 꽤 많다. 경기 좋지 않다고 모두 아우성이지만, 정말 경기 좋지 않은 것인지 의심스럽다.

 

     토요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도 새로 오신 분이 2명이 있었다. 에어컨을 켜도 아침 더위가 만만치 않았다. 폭폭 찐 열기가 밀려왔다. 수강생도 10여 명 앉아 있으니 그 열기까지 합하면 후끈하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소요(逍遙)학파라는 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 학도를 일컫는 말이다. 소요라는 말은 더 쉽게 말하자면 산책이다. 그러니까 산책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성 하나가 빨리빨리 문화다. 우리는 무리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경쟁을 했다. 그 궁극적인 목적까지 잊으며 우선 빨리 달리고 보자며 그렇게 달렸다. 빠르게 달린 차와 느긋하게 주위 환경을 살피며 달렸던 차와 목표지에서 보면 그렇게 시간차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생도 그런 거 같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커피를 하고 싶다면 어떤 사람은 허겁지겁 준비해서 일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천천히 밑바닥을 다지며 시작해도 늦지 않음을 말이다. 오늘은 드립 수업을 했다. 오 선생이 지도했다.

 

     오후에 M 모임이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조감도에서 오후 내내 있었다. 이 덕* 선생께서 쓰신 朝鮮王朝實錄을 읽었다.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수의 28

 

     지운 거나 다름없었다 아니 지웠다 순간, 숨바꼭질처럼 공포심이 일었다

     깜깜한 창문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창문을 보지 않기 위해 아니 가리고 싶었다 문을 반쯤 닫았다

     대기는 습하고 덥기까지 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입은 게 없으니 바닥에 누워도 아무렇지 않았다 어차피 또 씻으면 되었으니까

     오히려 지열은 냉정했다 사각형 타일은 언제 것인지는 몰라도 늘 변함이 없었다 그대로였다

     뜨거운 전등만 바라보는 세계에서 바닥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숲이 우거진 공원과 카페에 전시한 빵을 꿈꾸며 축구공을 닮아갈 때

     언제 구웠는지 모르는 흰 땅콩 한 알 씹으며

 

     그냥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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