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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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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03-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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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안길에 서서 

     은영숙


자연은 나에게 다 내어 주고
저 장엄한 산맥 봉우리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소망 담고 정상에 설 때
즐거운 함성 희열 속에 환호하네

능선 봉우리마다 손짓하는 찬란한 꿈
초록의 그림은 삶의 윤택을 장식하고
광을 낸 대리석 같은 집에서의 안일
인생 여로 앞에서 뒤 돌아본다

저 산 기암괴석 흐르는 폭포의 청정수
능선에 지는 장밋빛 붉은 낙조까지
꿈을 안고 앞만 보고 달려본 그곳에
일관된 결실의 행복은 있는 것일까?

하강의 산길 험악 할 수 있는 함정도 기다린다
뜻대로 돌지 못한 굴렁쇠의 제자리걸음
좌절 속의 눈물 허허로운데 녹슨 지혜
세월이 비웃는 아픔 탄식의 숨소리 거칠다

우리에게 다 내어준 자연을 감당 할 수 있을 만큼
안을 수 있을까? 때는 이미 늦었는데
삶의 여로 거쳐 가며 생각해 본다
서녘 강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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