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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다시 피는 아름다운 신비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19-04-15 14:21

본문

곱게 다시 피는 아름다운 신비를

         은영숙


 

그대는 아시나요.

 먹구름 장대비 세찬 바람에

우산을 받고 신작로 길거리에 홀로 서서

흔들리는 내 모습 그대는 아시나요.


태풍이 쓸고간 허물어진 담장안에

사철나무 향나무 들러리 서고

넝쿨장미 팬지꽃 해바라기 봉선화

화단의 꽃망울이 배시시 웃는 그모습

그대는 아시나요


땅거미 지고 어둠이 오는밤

실구름 넘어 은하의 다리에

푸른빛 달님이 걸리고

바람타고 아침으로 실려 가는 향연을

그대는 아시나요


장마도가고 태풍도 가고

동쪽하늘 눈부신 아침햇살

다시쌓는 허물어진 담장 떨어진 꽃잎 곁가지에

봉오리 다시열고 살랑 부는 바람에


송골송골 아침이슬 머금고

곱게 다시 피는 아름다운 신비를

그대는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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