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산거 / 李仁老이인로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山居산거 / 李仁老이인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6회 작성일 19-05-08 00:39

본문

山居산거 / 李仁老이인로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춘거화유재 천청곡자음
    두견제백주 시각복거심


    봄은 갔으나 꽃은 오히려 피어 있고 
    날이 개었는데 골짜기는 절로 그늘 지도다 
    두견새가 대낮에 울음을 우니
    깊은 산 속에 있음을 비로소 알겠다.



日記]19.05.08
    맑았다.
    오전 온 가족을 데리고 촌에 다녀왔다. 10시 반에 출발해서 정오쯤 도착했는데, 곧장 점심 먹으러 나갔다. 아버지는 이가 불편하신지 반찬을 제대로 못 드셨다. 나물 몇몇과 간장에 맨밥을 찍어 잡수셨는데 마음이 꽤 좋지 않았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식사를 제대로 하시지 않다가 찜만 조금 찢어 잡수셨는데 아이들이 밥을 남기자 그 잔밥을 남은 찜 국물에 마저 비벼 드셨다. 어머니가 너무 과하게 잡수실까 걱정되어서 조금 더 먹어야 했다.
    점심 먹고 집에 들어와 아버지께서 경운기를 만지셨는데 기력이 없어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육중한 기계를 다루는 것이 여간 보기에 좋지 않았다. 로터리를 탈 부착하는 과정에 일을 조금 도왔다. 코나 안 사장께서 구미에 볼일 있어 나갔다가 내 지금 머문 고향에 잠깐 오시기도 했는데 필요한 물건을 건네받고 잠시 서서 여러 말씀을 나누다가 가셨다.
    저녁에 음악회를 개최했다. 15년 전이다. 다섯 평짜리 가게 할 때였는데 그때 음대학생이었던 준혁과 재영, 이제는 모두 결혼했다. 한 사람은 목사로 한 사람은 음악 선생으로 활동한다. 준(효)혁은 서울에서 생활하지만, 오늘 특별히 부모님 모시고 와, 음악회를 즐겼을 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해주었다. 윤 동주의 자화상을 직접 곡을 만들어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그간 내가 잘못했던 행동들이 순간 지나가다가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그간 음악회에 후원을 잘하지 않았던 것도 순간 괴로웠다. 몇 달 만에 몇 억을 버렸지만, 오래간만에 개최하는 음악회에 내가 후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잘못한 행동이었다. 오늘 후배 목사께 얼마 되지는 않지만, 식사라도 했으면 해서 *십만 원 통장에 넣었다.
    많은 사람이 카페 오셨다. 그중 문구점 운영하시는 경아 님은 찬조금까지 주셨는데 정말 가난한 처지임에도 음악가를 위해 쓰시는 마음은 존중받아야 할 일이다. 내가 더 부끄러웠고 나는 정말 뜻있게 한 푼이라도 쓴 적은 있었던가! 경아 님께서 주신 찬조금은 후배 목사께 전달했다. 목사는 아주 고마워했다. 음악회 자주 개최했으면 하고 마음을 전달했다.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은....스쳐 지나가는 것...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 바람과 같은..것.
마음 고생..심했겠지만 내일도 아침은 찾아오는 법.
맘 편하게 언제나처럼 자신을 찾으며 사는 삶이..더 좋을 듯해요^^
그저 건강하면 된겁니다. 힘내자구요..아우님..

Total 4,430건 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30
중년의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7
4429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5
4428
마음의 가난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24
4427
내 안에 사랑 댓글+ 2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22
442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15
4425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13
4424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10
4423
마음의 햇살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4-09
4422
혼자 있어도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4-06
4421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5
4420
지지 않는 꽃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4-03
4419
내 안에 행복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02
4418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3-28
4417
사랑의 묘약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3-24
441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8
4415
청춘의 봄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7
4414
하얀 찔레꽃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09
4413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3-03
4412
가난한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2-24
4411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20
4410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2-17
4409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2-14
4408
철없던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2-11
4407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07
440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02
4405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1-23
4404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1-15
4403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1-09
4402
가지 말아요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1-02
440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2-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