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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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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9회 작성일 19-07-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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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갈 때면 논두렁에서 소리를 내서 울고
어머니 부지깽이 들고 쫓아 오시면
저만큼 도망가서 돈 달라고 떼를 썼던 철부지


매번 사고만 쳐서 아버지 큰 소리로 화내시면
치마폭에 숨어 성난 목소리 다 받아 내시던
가난을 품에 안고 싸우시던 날은 눈가를 적시던

자식 때문에 사신다는 귀에 쟁쟁한 목소리


고향을 떠난 어린 가슴을 어루만져주시던
힘들 때면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기에 말하려 하면
쏟아져 흐르는 눈물 목이 메도 잘 산다고 했지


성공해서 기쁨을 드리고 싶었는데 발길이 무거운 고향
수없이 다짐해도 지독하게 따라다녔던 가난
새 자동차 타고 자랑하면 좋아하시던 환한 미소


억장이 무너지는 천둥소리에 서럽게 내리는 소낙비
세상이 무너져 넋이 나간 듯 희망이 되어야 했던 기둥
얼음장 손을 잡고 원통해서 속으로 한없이 울었지
최면을 수없이 걸어도 쏟아지는 슬픔을 참았을까?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인연 /신광진

서로가 다르게 좋아하는 것이 있듯이 억지로 가까이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을 잔잔한 미소로 표정을 감추어야 했을까 강하게 손을 젓으면 언짢았던 마음 가까이 가려해도 기다려 줄 가슴도 없는데 가는 길이 다르다면 존중해주는 것이다 마음이 통하면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시장 물건도 아닌데 소리쳐 팔고 싶지 않아 서로가 아껴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한번 마음을 주면 믿고 곁에 기댈 수 있게 한순간에 쉽게 마음을 토해 놓지 않고 가슴에 닿게 불을 환하게 켜고 기다리고 싶다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는 길목에서 손을 잡고 포기하지 않게 곁에서 속삭이는 수다쟁이 세상 어딘가에 내 마음 같은 인연이 있다



촛불 / 신광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사랑을 담는 곳
터놓지 못한 가녀린 마음은 타들어 가고
다가서 맞서고 싶어도 바라만 보는 착한 마음

자기 것은 잘 보이려고 치장을 해서 앞에 두고
공짜면 흥분해서 자존심은 사라지고 남은 이기심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은 피해를 주는 아픔

이익은 똑똑하지만 주는 것은 인색한 부족한 마음
함께하고 싶어도 할 말을 잃은 다정한 눈빛들
재산이 많아도 배려를 잃으면 찾아오는 마음의 어둠

봉사를 할 때는 자신이 그 안에서 작게 보이는 것
크게 하면 잘 보이고 싶은 채울 수 없는 허한 가슴
보지도 않는 그림을 높게 유혹의 광고는 초라하다

가는 길이 험난해도 넘어야 하는 산이라면
비수의 칼날이 눈앞에 날아와도 이별도 하늘의 인연
온몸이 타들어 가는 죽음의 전율을 외면할 수가 없다




잡초 / 신광진


건들면 솟아오르는 마음의 불꽃
송곳을 심어 놓고 흔들리지 않는
자존심의 날이 날카롭게 빛난다

자존심을 꺾는 것은 죽여 가는 것
하찮은 탐욕이 바꿀 수 없는 의지
나보다 너를 아껴주는 따뜻한 눈빛

멀리 있어도 바람을 타고 오는 설렘
주기만 했던 늦어도 기다리는 내일
순수한 향기에 짙게 물든 마음의 숲

밟아도 상처를 끌어안은 메마른 침묵
향긋함을 주는 넉넉한 남겨둔 여백
밤새도록 맑게 내려 아픔을 씻어주네




너의 향기 / 신광진


가슴에 심어주고 떠나간 애틋한 속삭임
긴 밤을 홀로 바람을 베고 자도 괜찮아
힘들 때는 곁에서 눈물이 되어주는 친구

꿈속이라도 그대의 향기가 두드리면
사랑의 미소를 보내는 아름다운 배려
보낼 수 없어 아파했던 몸에 밴 그리움

글썽한 마음이 그대의 이름을 속삭이고
그대가 그려준 짙게 물든 숲길을 걸으며
소식을 전할 수 없어도 보내는 마음의 미소

계절이 바뀌면 긴 편지를 허공에 띄우고
맑은 마음 예쁘게 간직한 흔들리지 않는 마음
너의 향기 스치는 날은 눈물이 쏟아지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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