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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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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8회 작성일 19-08-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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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



어제 오늘은 나만의 자유다 
오후 다섯 시
깁밥이 먹고 싶다


골목 가득 봉싯봉싯한 바람

꼬맹이들도 젊은이나 노인이나

노래라도 부르는 듯 코스모스처럼 흔들린다


모두가 익어가는 계절이 또 오는구나 
끈적거림 없는 이 계절을 

결핍 없이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이 좋다


젊음은 왜 그리도 출렁거리던지
슬픔도 우울도 아픔도 왜 그리 많은 불청객으로 찾아오던지  

높은 풍랑을 이겨내듯 지나온 세월


얼마만큼의 세월이 허락될지
지금처럼, 지금만큼 이였으면 좋겠다


음악도 있고 문학도 있고 
전력을 쏟는 영어도 있고


무엇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꽃망울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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