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는 지금 붙잡혀 있습니다 숨을 들이마시기에도 그러다가 조금 마신 것들 그 숨을 도로 뱉어 놓기에도 마뜩잖은 요소가 유품처럼 허공에 있습니다 그런가요? 네 완벽하지 않은 겨울은 지방만 쌓을 뿐 뜻밖의 미래는 춥기와 등 푸른 것들 그리고 껍질이 풍부한 사과를 내놓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필 그게 이 사막의 지평이 되어 다음 사막의 도마를 줄줄이 배양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겨울은 겨울밖에 없듯이 추위에 맞는 성품은 미친 유품인 것을 미치도록 태우고 싶어 하고, 미치도록 깨뜨리고 싶어 하는 성곽을요” 치아가 온전치 못해 그 어떤 뼈도 씹을 수 없으니 우유를 따라 마시곤 하십니다 착시가 난시였다가 간혹 돌아오곤 할 때 목소리만 커지고요 그래서 속이 빈 채로 맞물려 있다가 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용도에 맞지 않는 군락을 형성한 것이지요 이러한 알고리즘에 대해서 슬픔은 더욱 밀려오고 끝내 가서 보지 못한 바다에 대한 그리움만 사로잡히게 됩니다 네 압니다 알아요 그러나 사소한 진동과 무음의 별빛에 소스라치게 놀라 둔기는 순간 일어나고 말았든 겁니다 알람이 이전과 이후의 세계를 분간하듯이 우리는 안 보인 곳을 가리기 위한 열차의 부음으로 팽창만 있었을 뿐 기억하지는 맙시다 벌써 팥죽이 다 식어 갑니다 얼른 한 술 잡수시고 집 밖으로 나가 진정한 달을 기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