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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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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3-01-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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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튀어나온 발등이 있다면 튀어나온 발등은 수습한다 눈물이 있는 곳에서 발등은 함께 모의를 가졌고 모의는 더욱 어둠을 지향하는 쪽이었다 바닥을 닦으면 그간 먹은 것을 분간할 수 있기에 아름답다는 찰나가 순간 지나간다 이미 있지도 않은 가지를 끄집어내어 쓸어보기도 하고 이미 다 쓴 가지는 곧장 비닐봉지로 들어가기 바빴다 한번 삶기도 했지만 어쩌면 지나간 시간을 재확인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렇지 않은 공간에 아무렇지 않기 위한 습도를 맞추었으니까, 물에 담근 흰 돌을 생각하면 물을 비우고 싶었지만 물 다 뺀 문맥을 보고 있자면 열리지 않을 세계가 곧 닥칠 것 같아 두려움이 일기도 했다 지친 당신이 지쳐가는 당신을 보며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안쓰러워 모포만 당겼다 업데이트가 있는 공간에서 업데이트는 지쳐갈 뿐,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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