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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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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0회 작성일 23-02-27 19:56

본문

청춘

=김경미

 

 

없었을 거라고 짐작하겠지만

집 앞에서 다섯 시간 삼십 분을 기다린 남자가

제게도 있었답니다

 

데이트 끝내고 집에 바래다주면

집으로 들어간 척 옷 갈아입고

다른 남자 만나러 간 일이 제게도 있었답니다

 

죽어 버리겠다고 한 남자도

 

물론 죽여 버리고 싶은 남자도

 

믿기지 않겠지만

 

   얼띤感想文

    재밌게 읽었다. 잠깐의 데이트였다. 다섯 시간 삼십 분은 아니었다. 주문해서 하루 이상 걸렸으니까 펼치고 읽는데 불과 몇 분 소요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튀어 올랐다. 그러다가 은어처럼 죽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드렁허리처럼 숨어 들어간 나도 한때 그 남자였다.

    23.02.27 

    고인돌처럼 가만히 있었다. 사과를 얹어놓고 배를 깎아놓았다 소맥의 정도가 잘 맞았는지 일찍이 상에 아뢰었다. 나도 어데가도 먹는 거 하나는 빠지진 않았다 너무 뜨거울 거 같은 냄비만 바라보았다. 소홀疏忽이가 담아준 옥수수 하나 들고 어여 내어 가거라 뭐 하느냐 얼른 내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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