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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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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1회 작성일 23-04-03 22:56

본문

호시

 

 

    오늘은 올래 어제 종일 머물다

    불과 하루를 감고 지낼 수 없어

    다시 열어본 수에 꾹 눌러 본다

    자정에 잠 못 이뤄 엮어 놓은 밤

   23.04.03

 

 

    다시 움직인다. 이런 거 보면 마음은 참 간사하다. 벌써 4월이라나, 아침에 팀장께 문자를 하니 세월 참 빠르다는 답변을 받았다. 맞아 그의 아들이 장가를 들고 손자까지 본 사람도 있으니 언뜻 절간은 다 소실됐는데 탑만 덩그렇게 남아 1,500여 년을 버티어 온 역사적 유물 감은사지 3층 석탑이 지나간다.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여유가 없으면 실수하게 되고 실수하면 다시 또 늙어간다. 비에 젖은 나무가 나에게 물었다. 그 연장으로 뿌리면 펴질 수 있는지 나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한때 거미에 엮여서 뿌렸던 도구, 안 뿌리는 것보다는 뿌리는 것이 그래도 바닥을 위하는 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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