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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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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3-04-24 22:58

본문

피비

 

 

    구차가 앓고 있다 뜨는 저 단풍

    오랫동안 잡은 실 하나 끊은 봄

    나무의 그림자만 짙고 늘 곧다

    밀월에 이는 밤은 아득히 멀다

   23.04.24

 

 

    출근했다. 촌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 이웃에 사시는 누님께 안부 전화를 드렸더니 순천에 가 계신다고 한다. 다음 달이면 사위를 본다며 소식을 전한다. 하객賀客 초청 없이 조용히 일을 진행하려나 보다. 딸과 사위가 기거하는 곳이 서울이라 그런 것도 있고 딸 내외가 크게 행사 치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데 있다. 거저 혼인신고만 하려다가 그래도 가볍게 식은 올리자며 합의한 것이다. 동네는 지인들만 따로 모아 알리는 식으로 식당 하나 예약하겠다고 한다.

    종일 신경을 너무 많이 썼나 보다. 일 때문이었다. 보험 일이 만만치가 않다. 처음 시작할 때도 꽤 어려웠는데 인제 그만두려고 하니, 여간 걸리는 것이 너무 많다. 2년은 실적 없어도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몸살이 온 것 같이 몸이 으스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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