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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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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꾸미루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4-06-01 21:59

본문

https://youtu.be/NYJh-7uw0FY?si=yuXDwBXDYfI-qpWh


들꽃 / 주병선


밤 하늘 달 걸음 따라서 당신이 보고싶은 밤 가슴 속에 가득 별님처럼 가득 당신 얼굴이 아련해 아 내안에 활짝 피어난 들꽃 하나 꺽어 쥐고서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당신과 나란히 잠든 방 수척한 그댈 보면서 나도 몰래 글썽 당신 몰래 글썽 눈물 소리가 가득해 아 세상에 고운 사랑아 이 사람 좀 데려가주오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이름 뒤에 숨은 것들 / 최광임

    

그러니까 너와의 만남에는 목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헤어짐에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오래 전 떠나온 이승의 유목민

오던 길 가던 길로 그냥 가면 된다그래야만 비로소

너와 나 들꽃이 되는 것이다

달이 부푼 가을 들판을 가로질러 가면

구절초밭 꽃잎들 제 스스로 삭이는 밤은 또 얼마나 깊은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서로 묻지 않으며

다만 그곳에 났으므로 그곳에 있을 뿐,

가벼운 짐은 먼 길을 간다

내가 한 계절 끝머리에 핀 꽃이었다면

너 또한 그 모퉁이 핀 꽃이었거늘

그러므로 제목 없음은 다행한 일이다

사람만이 제목을 붙이고 제목을 쓰고죽음 직전까지

제목 안에서 필사적이다

꽃은 달이 기우는 이유를 묻지 않고

달은 꽃이 지는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만약

인간의 제목들처럼 집요하였더라면 지금쯤

이 밤이 휘영청 서러운 까닭을 알겠는가

꽃대궁마다 꽃 피고 꽃 지고수런수런

밤을 건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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