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버둥 치며 허우적거린다 / 이혜우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발버둥 치며 허우적거린다 / 이혜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4-11-10 15:00

본문



발버둥 치며 허우적거린다

 

                                           이혜우

 

 

 

살아가는 인생길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조금 늦었지만, 보람 찾는 삶을 생각하며 갈무리했다면, 지금보다

더 낳을지 모르겠다 하여 후회도 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언제나 청춘이고 앞으로 무한한 나날일 줄 알았는지

늙어가는 인생에 큰 관심 없이 물질에 의지하는 현실에 바빴다

아니 갈 수 없는 세월에 실려 부득이 따라가노라니 지난날이 아쉽다

철없는 유년시절, 철들어 성숙해지며 배우고

나름대로 산업세대로 이나라 사회에 책임져가며 살았다.

이제는 오히려 국가의 복지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젊은 세대에 많은 부담을 주어가며 살아가자니,

오래 산다는 것이 미덕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솔직히 오히려 부끄럽다.

스스로 위로한다면 여러 사람이 찾아주는 문학관이라 자처하지만 생각일 뿐이다.

 

나이 들어 글을 쓰자니 시()도 감출 수 없이 늙어지고

행동조차 시대적으로 뒤떨어져 헤매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시를 젊게 쓰고 싶고 음악도 시대를 따르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쉽게 될 수 없음을 서러워한다. 마음마저 늙어버리고 뒷방에 처져있다

어느 날 살며시 본적천국을 찾아갈지라도, 숨 쉬는 동안은 그것도 비극이다.

누구 하나 역행할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의 삶이 허무하게 질 때

흐르는 강물도 슬프다 역류하지 않을 것이고

봄날에 화려하게 피는 꽃들도 피기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하나 무관심의 배웅으로 사라져 가는 인생사다

어디 가서 젊은 사람에게 가르쳐 경험담을 말할 틈보다

자격 미달이 되어 오히려 무엇이고 배워야 조금이나마 행세할 시대다.

그러기에 날마다 발버둥 치며 허우적거리고 있다. 2411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0건 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30
중년의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7
4429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5
4428
마음의 가난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24
4427
내 안에 사랑 댓글+ 2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2
442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15
4425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3
4424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10
4423
마음의 햇살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9
4422
혼자 있어도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06
4421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5
4420
지지 않는 꽃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03
4419
내 안에 행복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02
4418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3-28
4417
사랑의 묘약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3-24
441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8
4415
청춘의 봄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17
4414
하얀 찔레꽃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09
4413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3-03
4412
가난한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2-24
4411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20
4410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2-17
4409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2-14
4408
철없던 사랑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2-11
4407 BRICK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07
4406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02
4405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1-23
4404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1-15
4403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1-09
4402
가지 말아요 댓글+ 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1-02
4401 햇살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2-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