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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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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3회 작성일 16-05-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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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김광한

 

일본 단카(短歌)의 명인 이시카와 다쿠보카(石川啄木)의 시를 무척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일본인 특유의 감성과 세심한 선에서 우러나오는 가늘지만 서글픈 마음이 묻어있는 그 짧은 시들은 내 젊은 날들의 감상에 젖는 시동체가 되기도 했다.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 같은 작품에서는 역시 현실보다 이상을 추구하는 감상적인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할 수가 있었다.그리고 마스모도 세이초(松本淸張)의 추리소설을 비;롯한 사회소설에서는 사건의 본질과 함께 인간내부의 추악한 마음을 개봉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았고,금각사(金閣寺)와 우국을 쓴 미시마 유끼오(三島由紀夫)의 소설에서는 역시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번쩍이는 괴기를 엿볼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만의 문학에 불과한 것같았다.

 

그리고 <태양의 계절>을 써 우리나라에 좀 알려진 이시하라 신타로(石源眞太)(현 동경지사) 같은 작가는 그 문체의 <방정맞음>에 한국인 정서에 반해서인지 그리 인기가 높지 않았다.60년대 학생운동을 비롯한 일본 전국 학생투재 등에서 비롯된 반항세대들을 그린 작품은 아무래도 우리 젊은 시절의 생각과 많이 달랐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 작가들은 그 가느다랗고 일본적인 조그만 것들(이들은 식당에서도 반찬이 손톱만하게 나온다) 금방 식상을 하는데 1949년생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일본적인 것을 떠나 서양쪽, 아니 세계쪽에서 바라본 사물의 존재 이유 같은 것이 세밀하게 들어있어서 비록 주인공 이름들이 일본 이름들이지만 재미가 있어서 책을 잡으면 한번에 읽게 된다.

늙은나이에 책읽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

<상실시대>,<스프트니크의 연인>,<양을 쫓는 모험> 등을 읽으면서 이 작가가 왜 세계적인 작가가 되는가를 알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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