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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45회)ㅡㅡ신이주신 요새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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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3회 작성일 15-10-29 15:15

본문

 

신이주신 요새ㅡㅡㅡ강화도편

 

 

강화도의 정수사는 조그마한 사찰입니다. 그러나 작은 절이라고 얕보아서는 낭패를 당합니다. 이곳 대웅전의 문살 때문이지요. 정면 3, 측면 4칸의 구조부터도 특이하지만 문살을 이루는 꽃무늬는 가히 한 폭의 문인화입니다.

좌우 두 짝의 문에는 모란꽃 봉오리, 연잎과 줄기를 널판에 조각해 통째로 문의 울거미에 끼워 맞추었습니다. 마치 꽃 그림을 창문에 발라놓은 느낌을 주는 수작입니다. 문살 하나하나를 어쩌면 저렇도록 예쁘고 섬세하게 깎아 맞추었을까요? 솔직히 황홀했습니다. 가슴이 마구 뛰었습니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지요?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실속이 없다는 깨우침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정수사는 그런 깨우침을 주는 곳입니다. 인재나 배우자를 구하는데 달변에 멋진 외모만 보고 사람을 선택하면 실망을 할까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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