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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의 그림자 속에 물결치는 경쾌함/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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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6회 작성일 18-1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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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의 그림자 속에 물결치는 경쾌함/은파 오애숙




 

두 아들과 함께 [진발레]로 발길을 향한다. 몇 블럭 안되는 곳이다. 하지만  벌써! 몇 년이 흘러 간 것인지. 참으로 오랜만이다. 7년의 시간, 세월의 강으로 보낸 까닭인지. 그 시절 생각나 사뭇 뭉클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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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이 8살 막내가 6살이었다 싶은 해다. 아이들 키우기 위해 갖고 있는 재능 다 사라질까 봐. 발레 학원 [진발래]에서 유아부와 아동부에게 아이들과 함께 토요일에 1년 이상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당시 두 아들은 발레도 그림에도 관심 없이 그냥 쭈그리고 한 쪽 구석에서 책에만 정신 팔려서 독서에만 올인하던 때다. 하기 싫다는 것 억지로 하게 하지 않으려고 관섭 하지 않았다. 그저 배우는 학생 위해 한  주에 그리는 과정을 직접 3~4 단계로 만들어 가르쳤던 기억들 오롯이 가슴에 스민어 물결 친다.

 

지금 두 아들 [비보이] 배우기 위해 [진발레]에 도착했다. 방학 특별 프로그램 계획한 까닭인지. 시끌버끌하다. 이런 게 사람 사는 냄새라 싶어 경쾌한 마음이다. 여자아이들은 제 나름 한 껏 치장한 몸으로 공주님이 되어 ‘날 좀 보이소’ 과시 하듯 당당하게 포즈 취하며, 리듬에 맞춰 선생님의 리드에 하모니를 이루며 만끽하고 있다. 문득 만끽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가슴으로 밀물 되어 스며든다. 꾸밈없고 가식없는 웃음!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이라 싶기에,그들의 웃음이 진정 행복한 웃음이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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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큰아들은 억지로 끌려 와서 그런지. “애들이 너무 어려. 왜 어린 아이들과 해야 하냐”고 투덜거린다. 자기색깔을 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아들이 성숙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엄마로서는 그저 엄마 뜻에 따라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여 [비보이]는 나이에 상관 없이 하는 것이다. 애써, 변호 하며 [비보이] 반으로 들어가게 하며, 옛 기억 속에 여기저기 기웃 거려 본다. 모두 함박꽃이다. 얼굴 속에 피어나는 웃음짓는 모습 바라보다 벽에 걸린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보노라니 삶에 찌든 모습이라 싶다.


그래서 일까. 어린시절이 살폿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엔  별명이 [스마일, 명랑] 이었다. 집에서 부르던 이름 영랑 이다. [영랑]이라서, 친구집에 가면 친구아빠가 “우리 명랑이 왔네, 우리 막내 딸은 항상 웃어 스마일이라 붙여줘야 해” 라고 막내 딸인 것 처럼  늘 반가워 했다. 그 또렷한 기억 속에 친구 아빠의 자상함이 물결친다. 제과점 주인이시라 빵과 찹쌀 도너츠를 먹고 싶은 대로 먹게 했다. 어찌그리 찹쌀 도너츠가 맛이 있었는지. 지금도 제과점에 가면 손이 간다. 어린시절 그리움 일렁이기 때문이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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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월의 강 속에 그 시절은 사라졌다. 하지만 추억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내 아이들도 내 나이가 되면 그리움 일렁이겠지. 살폿한 추억의 꽃 가슴에 필 거라 생각하니, 돌아오는 발걸음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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