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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이 할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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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24-10-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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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꽃이 할짝 피었네

                        들향기 장외숙


겨울에 전지부터 시작이 사과 농사 시작이다

봄에 꽃피면 (적화) 꽃을 속아주어서 꽃 중에서 똘똘한

꽃만 남겨두고 웬만한 것 따주고 꽃 몇 송이만 남겨주고 정리를 한다

그렇게 꽃 정리로 시작해서 사과 농사는 일 년 중에 시작이다


열매가 맺으면 크기 전에 (적과)를 해서 열매 또한 똘똘한 것으로

몇 개 남겨두고1차적과 2차적과 3차적과  몇 번을 적과 해서 영양분을 많이 받도록 해준다

사과봉지 씌우고 벌레 먹지 말고 해충하고 싸워서 이기라고 봉지를 씌운다

여름동안 약치고 자라면 은박지 깔고 햇빛 잘 받으라고 (도장지 정리하고)

사과가 예쁘게 맛있게 익어라고  잎사귀 따주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사과꽃 피고 작은 열매를 정리할 때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 다르듯이 조심조심 다룬다

조금씩 굵어지는 모습을 또한 자식이 자라듯이 보기도 좋고 기쁨이다

봄부터 시작해서 가을 수학까지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온갖 정성으로 풀 베고 약 주고 햇빛 잘 받게 하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나면 봉지 벗기고 사과에 붙은 잎사귀를 다시 한번 따준다 


가을에는 다 굵어진 포도포동 한 사과 하나하나 딸 때마다 주인장의 얼굴에 사과꽃이 할 짝 피었네

사과를 따놓고 보면 아롱이다롱이다 큰 놈 작은놈 가지가지다

기계로 큰 것 작은 것 선별해서 박스에 담는다 

봄부터 가을까지 땀으로 마음으로 사랑으로 키운 사과를 박스에 담아서 소비자들에게 시집 장가를 보낼 때

 문경댁 얼굴에 사과꽃이 할짝 피었습니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북 문경이 사과의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요. 그런데 요즘 어인 일인지 사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서민들은 사과를 먹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예전 제가 어릴 때 집 뒤에 과수원이 있었는데요 신작로를
걷는 나그네가 사과를 달라고 하면 돈도 안 받고 몇 개씩 건네주던 생각이 납니다.

모든 농사가 다 그렇지만 사과 재배에도 많은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들향기 님이 글에서 표한 것처럼
적화나 적과 역시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과정 같은데요, 제 때에 손을 보지 않으면 좋은 사과를
얻기가 어렵겠지요. 어쩌면 인생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품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겠지요.
사과꽃이나 배꽃은 봄에 피는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데요, 그 꽃을 주제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산님 감사합니다

동생이 문경에서 사과 과수원을 해서 몇 자 적어 올렸습니다
작년에는 기후 때문에 사과 농사가 잘 안돼서 힘이 들었든 것 같습니다
사과를 하나 만들기까지는 손이 열다섯 번이 가야 한다고 합니다
기후가 좋아서 농산물이 잘 돼야 우리들이 살기가 편한데요
모든 농사가 잘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산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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