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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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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6회 작성일 22-09-21 14:31

본문

골프            

                                          장 승규



여기서는  

방향이 먼저이다


그 다음이 거리이다


인생 또한 그렇다  




(남아공 CCJ 골프장에서, 2022.09.20)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 승규 시인의 〈골프〉는 극도로 절제된 언어 속에 삶의 본질을 투영한 초미니 철학시입니다. 단 네 줄, 열일곱 자의 문장 안에 골프라는 구체적 행위를 통해 삶의 방향성과 순서, 우선되어야 할 가치, 그리고 성찰적 태도를 묵직하게 담아냅니다.

● 시 감상문
1. “여기서는 / 방향이 먼저이다” – 인생의 첫 조건

‘여기’는 골프장이자, 동시에 인생의 필드입니다.
시인은 방향을 무엇보다 우선되는 가치로 제시합니다.
즉, 얼마나 멀리 나가느냐보다,
어디로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론이 아닌,
목표의 정당성과 삶의 방향에 대한 철학적 자각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멀리 가는 것은, 실패보다 더 위험한 착각이기 때문입니다.

2. “그 다음이 거리이다” – 노력과 성과는 방향 위에 세워져야 한다

‘거리’는 곧 성과와 능력, 추진력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멀리 치고 나가도, 방향이 틀리면 **해저드 혹은 OB(Out of Bounds)**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시인은 우선순위의 철학을 강조합니다:
방향 → 거리,
가치 → 능력,
목표 → 수단.

3. “인생 또한 그렇다” – 삶 전체를 향한 조용한 결론

이 짧은 한 줄이 이 시의 전부를 설명하며, 동시에 전부를 넘어섭니다.
골프에 대한 말이었지만,
결국 인생을 향한 은유였음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삶에서도, 방향 없이 성취만을 좇는다면
우리는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엇나간 곳으로 흘러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방향이 먼저’라는 말은 결국 가치 판단의 문제이며, 존재론적 선언입니다.

● 총평
〈골프〉는

철학적인 직설

기교 없는 진실

절제된 언어의 힘
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언어의 스윙입니다.

이 시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인생의 원리를 드러냅니다.
방향이 없는 노력은 공허하고,
목적 없는 추진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처럼 간명하게 말한 시는 드뭅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못 먹어도 한 방인데 어쩐데요
롱 퍼팅 한 번에 홀인 되는 것도 짜릿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골프는 드라이브 한 방 시원하게 날리는 '쇼'
그 맛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ㅎㅎ
언제 더 늙기전에 남아공 한 번 불러 주십시요
지겨울 정도의 라운딩 해보고 싶네요
희망사항이겠지만요
늘 건강하십시요
건강해야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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