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4월은 잔인한 달 /T.S. Eliot (장승규 역) : 왜?...>여기부터 새 시집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황무지-4월은 잔인한 달 /T.S. Eliot (장승규 역) : 왜?...>여기부터 새 시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3회 작성일 20-04-23 15:23

본문

The Waste Land /T.S. Eliot                               황무지/T.S 엘리엇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내고

Memory and desire, stirring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Dull roots with spring rain.                           기진한 뿌리들을 봄비로 휘젓는 

T.S. Eliot의 "The Waste Land" 중, 제1장 "The Burial of the Dead"(죽은자들의 매장) 첫 소절이다.


왜 시인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3가지. 도취법을 사용하였고, breeding/mixing/stirring으로 각운을 맞춘다.


때는 1922년, 1차세계대전이 끝난 즈음이다.

그 첫 번째가

동토에서 라일락을 피워내는 데, 왜 잔인하다는 걸까?

라일락은 마침 4월에, 잎없이 꽃이 먼저 핀다. 게다가 향기가 온 마을을 자극한다.

죽은자들을 매장한 땅(the dead land)에는 아직 슬픔이 가득한데, 

그 슬픈 땅에 이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4월이 잔인하다는 것이다


그 두 번째가

기억과 욕망을 섞는데, 왜 잔인하다는 걸까?

어떤 기억이고, 어떤 욕망일까?

죽은자들을 묻던 슬픈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새싹 틔우고, 꽃 피우고, 열매 맺고 싶은 욕망을 섞는 

즉, 이 죽음의 기억에 삶의 욕망을 섞는 4월이 잔인하다는 것이다


그 세 번째가

축 처진 뿌리들을 봄비로 적시는데, 왜 잔인하다는 걸까?

혹독한 시절을 살아내느라 탈진상태에 있는 뿌리들(즉, 사람들)에게 봄비를 불러다 뒤흔드는

즉, 기진한 뿌리들에게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4월이 잔인하다는 것이다 


죽은자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남아공 서재에서 2020.4.2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너무 찬란한 햇살이 죽은 자들에게 빨리 깨어나서 활짝 피어보라고 재촉하는 것에 대하여
바람과 눈비도 시샘의 눈빛을 쏟아붓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19의 강풍에도 피어나야 하는 삶의 현장이 너무 잔인해 보이는 4월인 것 같습니다.
남아공의 4월도 힘드셨지요? 5월엔 보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요 장 선생님!!!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아공 4월은 Lockdown 이었습니다.

아무리 4월 햇볕이 재촉을 해도
봉쇄 최고 단계인 5단계라
꽃을 피우기는커녕 집 바깥을 나갈 수도 없었네요.

5월은 집 바깥 출입은 되지만,
세상이 아직 많은 게 닫혀있네요.

감사합니다

Total 1,051건 12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01
평화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7-27
500
나비장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7-16
49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7-08
498
칼의 방식 댓글+ 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7-03
49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6-17
496
임성용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6-03
49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5-26
49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5-25
49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3-11
492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5-03
49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5-02
490
이별 연습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4-15
48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4-02
488
목련 여로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3-23
487
댓글+ 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3-18
486
첫눈 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3-07
485
천국의 거리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2-24
48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1-12
483
식물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1-10
48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12-10
481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12-07
480
알람 외 1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12-01
479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11-10
478
태풍 댓글+ 5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9-04
477
선풍기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9-03
47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9-02
475
고슴도치 댓글+ 4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8-13
474
자본주의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8-09
47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7-17
47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7-13
47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7-10
470
격리 댓글+ 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7-05
469
흰죽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7-01
46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6-15
467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6-03
46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6-01
46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5-25
46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5-12
열람중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4-23
462
집콕 22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4-18
461
타워 크레인 댓글+ 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4-08
46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3-21
45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3-13
45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3-09
45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2-23
456
산봉우리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2-19
455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1-31
454
돌섬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1-20
453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2-30
45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2-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