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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20도 바람에 구걸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4회 작성일 19-01-08 22:06

본문

체감온도 영하 20도 바람에 구걸하기      

                                            /      이 종원


 

조금만 걸음을 늦춰주세요

부지런히 쫓아가도 당신은 너무 빨리 달아나요

돈으로 속도를 사보려고

일 년 내내 봄을 익히고 포장했어도

계산서는 위조지폐 같은 낙엽뿐

계절이 살같이 지나 벌써 겨울이네요

매일매일 결산이 한참이나 모자라서

쪼거라 붙은 온기는 찢기어 흩어졌고

나는 헐벗었는데도 불 가까이 가기 너무 어려워요

아직도 제 주머니가 텅 비었어요

 

방금 때깔 좋은 과일 가게를 외면하였고

냄새 좋은 치킨 메뉴는 주머니에 담았으며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저녁 허기를 달랬을 뿐이거든요

가끔 멈춰 서서 기다려 주세요

흘린 땀방울을 닦아 주고

마실 물과 떡도 베풀어 주세요

아니면 한 번에 몰려오지 마시고

돌아서 오시든지 나눠 오시는 것이 어떤가요

뜨거운 여름날 애타던 그리움이 생각나

바람에 날리는 코트 자락 뿐 아니라

손을 붙잡고

눈을 맞추고

어깨도 나란히 하고

가끔이라도 당신의 얼굴과 마주 하고 싶거든요

 

혼자만 앞서가지 마세요

밑천이 짧은 나는 자주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많은 사람이 손뼉치며 환호하는 것 같아도

눈물 훔치며 사라지는 그림자가 훨씬 많음을 알아주세요

당신을 많이 좋아하긴 해도

사이가 더 벌어지게 되면

어쩌면 포기하고 말지도 모르거든요

제발 조금만 멈춰서서 기다려 주세요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나무가 되고 싶어요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체감온도 실감납니다.
여기저기 너도나도
죽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잡을 수만 있다면
앉힐 수만 있다면
오죽 좋으련만
이럴 때 일수록
으라차차~
힘 부쩍 내고 살기로 해요
이종원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옥필하세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날씨는 때로 영상으로 올라가기도 하는데...체감 경기는 하향곡선이라 합니다.
저기님께서 끌어당겨주시면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저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라도 붙잡고 구걸하고 싶은 심정
날씨 만이 아니겠지요.
인터넷 창을 열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기사들에
추위는 가중되고 세상은 참 매섭다 싶습니다.
겨울 잘 건너시고 꽃필 적에 뵙지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은 온도에 바람까지 불면 체감 온도는 곤두박질,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란..
불황의 경기에 고생하는데 체감 경기까지 끌어내리는 많은 일들..겨울나기가 여간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건강으로 겨울 잘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성시인님!!!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
참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무도 숨이 차지 않을까요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것 같아도..
눈코뜰새  없이 부지런히
하루를 걸어가고 있는 중인지도,
시를 읽으며 잠시,
어느 한적한 산촌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같이 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아마도 불가능한 것이겠지요... 힘들고 어렵다 하더다로 가끔씩 햇볕이 불어주고 바람을 재워주는 것으로
새로 흔들릴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친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듣는 요즈음입니다.
어차피 겨울, 더 낮은 체감온도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지요. 따듯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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