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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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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1회 작성일 25-06-04 14:49

본문

포구를 생각함


성영희


포구 사람들은 등이 배다
서로 기대어야 따듯한 등의 속성을
등대에 심어 두고
어두운 밤 어선의 길잡이로 삼는 것도
배에 대한 등의 지극 함이다

만선으로 돌아와 몸을 풀고 난 배를 보면
열 달을 품고도 애지중지하던
어머니 쭈글 하던 뱃가죽이
삶이 곧 짐이었던
아버지 야윈 등이 생각나
그 쓰라린 슬픔에도 노을은 지고

등이 꺼지면
바다와 파도도 함께
흔들리는 것을 알아서
포구 사람들은 배에다 집어등을 다는 것일까
놓았다가 당기는 그물처럼
매었다가 풀어 놓는 밧줄처럼
동살을 열고 오는 고깃배들

그러니까
사람 없는 포구는 항로를 잃은 배
드넓은 바다에다 온종일
끝없는 문장들을
썼다 지우고 지웠다 다시 쓰는 파도 같아서
그걸 지켜보는 등대만 같아서


<글빛문학 2025 봄호>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구 사람들은 등이 배다

그러니까
사람 없는 포구는 항로 잃은 배
온종일 썼다 지우고 지웠다 다시 쓰는 파도 같아서
그걸 지켜보는 등대만 같아서

여기가 백미입니다. 성신님!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서로 기댄다는 것
얼마나 따뜻한 일 아닙니까?
성 시인님 시 읽으면서
썼다 지우고 지웠다 다시 쓰는 파도 같아서
파도가 시인들처럼
썼다 지우는 퇴고 같아서 들립니다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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