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다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톺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2회 작성일 25-06-05 22:01

본문


 『칼럼』 시인의 눈으로 본 세상 만평250528



톺다




글/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생소한 단어지만 순우리말이다. 국어사전에는 ‘무엇을 얻으려고 샅샅이 훑어보며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와 있다. 또 다른 의미는 사람이 주로 가파른 곳을 오르거나 내려오려고 매우 힘들게 더듬는 것을 말한다. 봄이 시작하고 5월이 다 끝나가는 지금 칼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톺다는 말이다.

작년부터 시작한 혼란스러운 정국이 매듭을 지어가고 있다. 어떤 식이든 진영 논리를 떠나 하나둘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지금 시기에 위정자가 된 쪽에 무엇을 건의하고 싶은지 생각하다 이 단어를 건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성건성이나 설렁설렁이 아닌 샅샅이 훑어보며 찾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대부분은 민생안정이다. 일단, 배가 불러야 등이 따듯하고 등이 따듯해야 잠이 올 것이다. 엉망이 되어버린 경제 지표, 수직 상승한 환율,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 요인의 감소, 무엇보다 이 정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국민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그저 인사치레나 지나가는 말이 아닌 진심으로 같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청년 창업자의 폐업률이나 청년들의 취업률 하락, 이 모든 것들은 어느 한 부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사회 여러 부분의 모순과 부조리한 것들, 그리고 거시 경제 관점에서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밑그림이 태동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다툼은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다툼 뒤에 화합은 서로 손을 내밀 때 가능한 일이다. 어느 일방의 손으로 인해 악수가 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악수를 만들기 위해 일정 부분 양보할 것은 하고 기대할 것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 때 비로소 ’톺다‘라는 말이 잘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뤄두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공부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점이 뭔지 아는 사람?” 여러 답이 나왔지만 선생님의 결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령, 수학 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 앞에서 ’내일 풀지 뭐,‘ 하는 사람과 ’기어코 밤을 새우더라도 지금 푸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 중 후자의 사람이 공부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셨다. 살아 보니 그렇다. 다음에, 내일, 나중에, 훗날, 등의 단어는 내가 내게 하는 치졸한 변명이다. 눈앞에 닥친 것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장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더 큰 문제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본능적으로 도전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과연 나는 어떤 것을 선택할지 답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실천이 부족하다.

부디 이 시기에 위정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다시 강조하지만 민심과 민생을 ’톺다‘라는 관점에서 세세하게 살펴 위대한 위민관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내게 어려운 것은 남에게도 어렵다. 내가 하면 남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당찬 패기를 국민에게 심어주는 그런 국가가 되길 간절하게 소망한다. 그것이 ’톺‘ 중의 Top이다. (김부회)

25.05.28 김포신문 기고
900ae65d3b565c607e07986e9a49a27b_1750890789_99.jpg
 김부회 시인, 평론가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톺다'란 말 처음 듣고 배웠네요.

그 중에 '악수'란 말이 갑자기 내게 와서 박힙니다.
악수?
이 겨울에 악수를 나누면 세상이 따뜻하지 않을까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김부회님?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회장님...건강은 그럭저럭 입니다. ^^
해외에 계셔서 한국 상황은 잘 모르시겠지만
새 날, 새 봄, 새 여름이 왔습니다.
진심이 통하는 악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다툼이나 일방적인 편 가르기 등이 종식되고
국민이 진심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Total 1,051건 2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01
오늘이시여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9-29
1000
어떤 단막극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9-27
999
스미다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9-19
998
고새_2 댓글+ 1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9-17
997
사랑의 질투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9-15
996
걷고 싶은 길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9-07
995
러시안룰렛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9-04
99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9-03
993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02
992
해녀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9-01
9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30
990
압류 댓글+ 3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30
989
고새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29
988
묽은 먹물 댓글+ 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25
987
말하지 마라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8-22
986
어쨌든 가족 댓글+ 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0
985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7
984
감퇴 댓글+ 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15
98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12
98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0
981
무서운 골목 댓글+ 6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0
980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8
97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5
978
자랑질 댓글+ 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04
977
AI가 두렵다 댓글+ 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31
976
릴레이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22
975
별똥별처럼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7-20
97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17
973
호숫가에서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7-15
972
풀독 댓글+ 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7-14
971
싱잉볼 댓글+ 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1
970
열기 댓글+ 1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11
96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7-07
96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05
967
잊혀진 성지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6-30
966
봄의 서사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6-24
965
칼의 파지법 댓글+ 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6-20
964
이명(耳鳴 댓글+ 6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6-20
96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6-19
96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6-17
96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6-16
960
호박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15
959
좁교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14
958
꿈의 틀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13
95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3
956
통영, 연싸움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6-09
95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06
열람중
톺다 댓글+ 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05
95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6-04
95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