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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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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12회 작성일 15-09-24 06:45

본문

그 여자

 

밤이 오면 새빨간 사랑 달라 보채는 여자

가을에는 살 붙임이 보약이라 칭얼대는 여자

오매불망 맨살이 그립다는 여우 같은 여자

혈관에 빨대 꽂고 무한흡혈 즐기는 여자

한 번 입맞춤에 임신하는 별난 여자

짝사랑 독을 품은 그 여자가 오늘 밤

벌판 같은 내 가슴에 잇자국을 내고

가을바람 한 자락 쓸어안고 떠났다

이별 통증을 찐하게 남기는

죽어도 아니 보고 싶은

가을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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